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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요즘] 신동빈 롯데 회장, ‘통큰 투자’사활 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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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연춘 기자] "커진 그룹 규모와 활발해진 대외 활동으로 그에 걸맞은 직책이 절실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롯데를 신격호 회장이 총괄하되,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맡는다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한국 롯데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색깔이 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 회장의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다. 과거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이 없던 그의 행보가 요즘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후계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최근 공격적인 경영으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보수적인 롯데의 문화를 공격적인 경영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유통업을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그룹이지만 신 회장이 '향후 먹고 살 것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게 재계 고위 관계자의 전언.

◆ 먹거리 찾기 "유통만으론 못살아"

사실 유통업은 업종의 특성상 매출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일까. 그는 거침없는 기업 인수합병과 신사업 추진으로 롯데를 M&A 시장 큰손으로 지난해에는 4조원을 쏟아부으며 10건에 달하는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월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시작으로,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 말레이시아 타이탄, 중국 럭키파이, 필리핀 펩시, 파스퇴르유업 등을 인수했다.

거침없는 기업 인수합병으로 그룹 사세를 확장하는데 성공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외에서 61조의 그룹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외 대형 M&A의 잇단 성공과 함께 해외 매출 증가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는 올해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신 회장에게 주어진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2018년 200조원 매출과 아시아 탑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매출 증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서의 추가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진출 등이 요구되지만, 국내외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얼마 전 나섰던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타하리 인수는 월마트에 선수를 뺏겼다. 커진 조직 규모와 함께 내부 안정, 인수합병 이후 성과 등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덩치 키우기에만 몰두하다 내실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될 공산이 크다.

그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밝인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신 부회장은 "2010년 11%였던 해외매출 비중을 2018년까지 30∼4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의 사업회사를 그룹화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장래 중국에 제3의 롯데그룹을 세우고,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제4의 롯데그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통운 인수 성공할까?

롯데그룹은 올해 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 회장은 올 초부터 "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롯데로지스틱스와 대한통운이 합쳐지면 시너지를 볼 수 있다"고 의지를 높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그룹 측은 대한통운 인수의 적정가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6년 대한통운이 매물로 나왔던 당시에도 주요 후보군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풍부한 자금력 때문이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6년 롯데와 일본 미쓰이물산이 51대49의 비율로 합작해 만든 회사로 롯데 계열사 대부분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자체 유통망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물량을 대한통운 등 다른 택배회사에 주고 있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지분이 일본 롯데를 맡고 있는 형 신동주 씨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요 계열사 추가 지분 확보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쇼핑 지분은 신동빈 회장이 14.59%, 신동주 부회장이 14.58%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관계사 지분이 100%다. 일각에선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면세점 등의 분할을 요구한다는 소문도 있어, 경영 안정과 함께 지배구조 재정리 작업도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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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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