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6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3월 둘째주(3.7~3.11)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애널리스트, 한국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JP모건 조주현 상무,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 등 9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83~4.10%, 5년 국고채 4.24~4.50%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70%, 최고 3.90%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4.05%, 최고 4.2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4.00%, 최고 4.4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4.45%, 최고 4.60% 전망
▶ 도이치뱅크 최경진 상무
: 3년 국고채 3.85~4.05%, 5년 국고채 4.25~4.45%
지난주 채권시장은 물가재료가 나오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물가나 산업활동지표가 아니라 재정부가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이 주효했다.
시장은 90%이상 금리인상을 점치고 있다. 금리레벨 자체도 3월 25bp 인상은 물론 3개월 이후 추가 25bp 인상을 반영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3개월이 3.20%수준으로 콜이 25bp 오른다고 해도 만기시키면 손해가 아닌 상황이다.
3년물 입찰이 있고, 그린북도 나온다. 그린북은 물가재료를 좀더 강조하는 모습일듯하다.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분위기가 있겠지만 지난주에 워낙 반영됐기 때문에 금리를 크게 끌어올리진 못할 것 같다.
입찰에 대한 헤지, 그린북 등은 주초 매도압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금통위가 끝나면 불확실성 해소로 매수세가 붙을 듯하다. 금통위는 이미 반영된 만큼 다음주 혹은 3월 채권시장을 판가름하는 재료가 아니다.
외국인들은 2만계약 정도 누적 순매도였다가 3만 500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누적으로 1만 5000계약 가량의 포지션을 쌓았다. 매수를 쌓을려고 하는것 같다.
크게 한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전약후강 장세를 점친다.
▶ 신한은행 이종승 과장
: 3년 국고채 3.85~4.15%, 5년 국고채 4.25~4.55%
1년 언저리를 사고는 싶다. 오를 때는 1년 언저리만 올랐고, 이 구간은 빠질 때도 빠지지 않았다. 1년짜리 중금채, 산금채가 3.85%다. 3년 지표랑 비교했을때 10bp도 차이가 안난다. 3년을 건드리고 싶진 않다. 바스켓들은 좀 비싸다. 바스켓이 아닌 다른 종목들은 금리인상이 반영됐다.
MMF환매, 그에 따른 단기계정 손절 등의 마찰적 요인으로 단기물이 오버슈팅했다. 시장이 좀 안정된다면 단기구간을 노리는 곳들이있을 듯하다. 이쪽이 안정되면 매도심리가 나아질 듯한데 아직은 불안심리가 많다.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돼 있다. 그러나 속도에는 이견이 있다. 재정부가 금리인상을 용인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따라서 금리를 강하게 빼면서 내려가긴 어렵겠지만 캐리측면에서 접근하면 1년 주변, 혹은 1년 안쪽 구간은 금리인상해도 캐리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수준이다. 숏장이었다가 리비아 사태로 롱장이 됐는데, 딜링 계정들은 지표물로만 붙었다.
이번주는 약세장을 보진 않는다. 그렇다고 강세장으로 금리를 쭉쭉빼면서 가기도 부담스럽다. 큰 폭의 약세보다는 약간의 되돌림을 예상한다.
▶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90~4.05%, 5년 국고채 4.30~4.45%
현재국면을 '금리상승 추세 속의 숨고르기'로 여기고 있으며, 금리상승 추세가 재개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의 관심은 경기회복의 속도에 맞춰져 있으며,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면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중동사태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3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추가 인상에는 신중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2월 금통위에서 한은총재는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를 시사한 바 있으며, 최근의 중동사태로 향후 경기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커졌다. 따라서 3월 금통위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로 인식될 전망이다.
최근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소폭의 자금이동에도 불구하고 민간대출은 여전히 미미하여 채권시장내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금주에는 대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3월 금통위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예상외의 강한 대기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
금주 수익률 곡선은 제한적인 플레트닝, 신용스프레드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 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85~4.15%, 5년 국고채 4.25~4.55%
금통위가 관건이다. 상황을 안 좋게 보고 있다. 인상할 것으로 본다. 인상을 하면 추가인상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금리인상이 불확실성 해소측면에서 매수타이밍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ECB가 강한 시그널을 줬다.ECB는 BOK가 직면한 것과 같은 문제에 당면해 있다. 인플레 압력으로 눈을돌린다고 하면 한은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기존 통화정책의 스탠스가 FRB보다는 ECB에 가까웠다.
경기지표들이 좋게 나왔다. 유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문제지만 아직 그 런 상황이 아니다. 유가는 2차 오일쇼크의 수준까지 왔다. 그러나 유류에 대한 의존도를 30년전과 비교하기 어렵다.
환율도 고려해야 한다. 환율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다. 물가라는 것이 재정정책도 있고 통화정책도 있고 환율정책 부분도 있다. 이를 감안하면 그쪽으로 노력이 많겠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듯하다. 인플레고점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하반기 물가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따라서 다음주 금통위를 계기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 전고점트라이할 듯하다.
▶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70~4.06%, 5년 국고채 4.20~4.45%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정상화의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금통위가 기조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힘들다.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공급 측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고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되면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연내 정책금리 인상이 3.25%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금리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반면 금리가 동결될 경우 통안채 1.5~2년 구간과 국고채 3년 채권의 금리하락이 기대된다.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한 국면이다.
▶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83~4.05%, 5년 국고채 4.25~4.45%
3월 금통위에서 기대 인플레 대응에 비중을 둘 필요가 커져 기준금리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경기 회복세에대한 낙관론을 견지하며, 연말 기준금리 레벨은 기존 전망인 3.50%로 유지하지만 이후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상 시기나 타이밍은 지연되거나 유연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선행지수의 세부지표 중 고물가, 고유가 흐름 등으로 볼 때 향후 1~2개월 정도는 기대 만큼 상승세를 확대하지 못할 가능성이높다. 현 수준의 유가 지속시 매크로 환경/경기 영향 측면에서 커브 플랫트닝 흐름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것으로 보는 기대가 타당해 보인다.
국채선물 만기가 임박하고 있고 금리 인상 페이스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다고 볼 때 일드 커브 측면에선 다소 선반영한 10-3년 축소대응보다는 오히려 은행권의 예금유입확대, 캐리수요를 감안시 5-2(1.5)년 스프레드 매매 대응이 플랫트닝 피로 해소 정도에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 JP모건 조주현 상무
: 3년 국고채 3.85~4.05%, 5년 국고채 4.25~4.45%
3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 베이비스텝으로 하겠다는 총재의 말을 격월로 인상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가 4.5%였고, ECB의 스탠스도 변했다. 물가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인상해도 캐리메리트가 있냐는 것이 문제다. 3년 기준 100bp면 뉴트럴로 본다. 3월에 인상을 하면 4월에는 안 한다고 받아들일 것이다. 전고점인 4.10%가 상단으로 보인다. 금통위 전까지는 지지부진할 것 같다. 현재 수준이 중립정도일 듯하다.
국채선물 기준 102.50~80, 넓게보면 102.60~102.90정도다.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시장금리가 크게 위로 튈꺼 같진 않다. 금리인상 시점을 전후로 금리가 올랐다가 후반 갈수록 다시 빠질 듯하다. 박스권 지속될 것으로 본다.
▶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 3년 국고채 3.85~4.15%, 5년 국고채 4.25~4.55%
중동리스크가 여전히 진행중이나 금통위에서 어렵사리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산업생산지표가 괜찮은데다 인플레위험이 크게 대두돼 인상으로 좀 더 기울 것 같다.
다만, 중동불안으로 경기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등 추가 인상에 보다 신중한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차례 이상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와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통위전후해 재차 강세를 지향할 전망이다.
▶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80~4.20%, 5년 국고채 4.20~4.60%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고, 3 월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3.9%까지 치솟으며 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의 판단으로는 현재 국내 경기는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이미 커졌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긴축의 필요성은 존재하지만(통안 1 년과 기준금리 스프레드 확대), 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음을 (국고 3년과 통안1 년 스프레드 축소) 보여준다. 일종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기준금리가 인상될수록 미래의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과 채권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단, 그것이 선진국 경제회복 +출구전략 논란 + 국내 물가 상승 우려 지속 + 선행지수 반등이라는 악재가 겹쳐있는 현재 본격적으로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아직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국고채 3 년물 4.1% 위에서 매수, 3.8% 아래에서 매도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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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