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얇고 가벼워 모바일 강점…AMOLED 기판용 개발 활발
이 기사는 28일 오전 10시 21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유효정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디스플레이 소재의 세대교체가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유리 소재 대신 ‘플라스틱’ 소재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올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LCD용 플라스틱 기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까지 플라스틱 LCD와 플렉시블 전자종이의 양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에서 10.1인치 플라스틱 LCD를 소개한 데 이어 삼성코닝정밀소재 등과 함께 기존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 소재 적용 가능성 검토와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휴대성’ 측면에서 유리기판보다 유리해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힘입어 플라스틱 기판 개발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할 경우 패널 두께는 일반 유리기판의 1/3에 불과하고 무게도 20g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해상도와 화질 특성은 기존 유리기판과 동등하면서도 제조 설비도 기존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AMOLED를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에 AMOLED에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CES 2011에서 4.5인치 플라스틱 소재 WVGA 해상도의 AMOLED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곡선형태로 휠 수 있어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 등을 구현하는 데 더욱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무게가 2.1g에 불과하면서 10mm 내의 구부러짐에 대한 내성도 갖췄다.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속도가 빠른 해외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소니, HP 등 기업들이 플라스틱 소재 LCD 기판을 이용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또 정호균 성균관대 교수는 ‘7회 OLED 윈터스쿨’에서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동향에 대해 소개하며, OLED 기판이 향후 플라스틱으로 교체, 원가절감이 가능하면서도 휘어지는 대면적 OLED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종이처럼 말리는’ OLED TV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발맞춰 제일모직 등 소재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기판용 소재 개발도 빨라지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민간기업이 투자하는 WPM(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사업단 주관사로서 관련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등 장비 기업들도 플라스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에 최적화된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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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