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액보험 수요 늘고 채널 확대로 상승 예상
- 대형사 나서면 판매비중 늘어날 듯
- 책임 강화되며 대형화 추진 예상
[뉴스핌=송의준 기자] 주가상승으로 인한 변액보험 수요증가와 감독권의 자율성 강화 등으로 보험사들이 올해 대리점채널과 GA(대형 법인대리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2010회계년(2010.4~2011.3) 들어 11월까지 거둔 원수보험료는 14조 6780억원으로 전체 32조 4882억원의 45.1%에 달해 절반에 육박했다.
또 생명보험사들은 2010회계년 11월까지 거둔 초회보험료 5조 900억원에서 대리점채널은 3660억원(7.2%)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업계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리점의 판매비중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대리점 채널의 발전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대리점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사들이 사용인 100명이상의 대형대리점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리점 영업이 일반화 된 손보업계와 달리 아직 채널 전체에서 비중이 크지 못한 생보업계의 경우 특히 대형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급성장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액보험 가입수요가 늘어 몇 년 전 이 상품을 통해 급성장을 했던 GA업체의 성장도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와 보험대리점의 생산성도 엇갈리고 있다. 전체 보험사 설계사의 인당 월평균 모집액은 2007회계년 2458만원이었다가 2010회계년 상반기까지 2551만원으로 3.7% 늘어난데 반해 대리점은 3997만원에서 4969만원으로 19.6%나 증가했다.
오는 4월부터 보험대리점에 대한 검사권한이 금감원에서 생명ㆍ손해보험협회로 이관되는데, 자율성이 강화되며 대리점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중견 생보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리점채널에서 GA업체의 경우 일부 외국사와 중소형사들이 적극적인 전략을 추진해 왔었다”며 “그러나 대한생명이 이미 GA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대리점 감독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삼성생명도 올해 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사들이 시장을 확대하면 전체적인 경쟁이 가열되면서 채널판매 비중도 늘어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다만 이 경우 판매수수료 등 업체에 대한 각종 지원 경쟁으로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GA채널의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책임성도 강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보험업법이 바뀌면서 소비자에 대한 설명의무가 강화돼 이를 위반하는 보험대리점은 퇴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대리점들의 경우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변액보험 상품판매시 무자격자들에게 영업을 시키거나, 신계약을 위해 계약자에 알려야 할 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각종 민원을 야기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판매책임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야 향후 대리점이나 GA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리점채널의 대형화가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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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