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세계 각국의 환율 절상에 대한 논쟁이 올 한해 신흥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신흥 경제국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각국의 긴축행보로 이어질 경우, 해당지역 채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20일자 로이터통신이 분석했다.
JP모간의 자료에 따르면 신흥 채권 시장에서는 지난 1월까지 석달 연속 자본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아직 해당 국가들의 실질 금리가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신흥 채권시장의 투자자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각국의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하여 평가절상 압력을 가해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간의 피에르-이브 바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각국의 통화가치 평가 절상이 진행될 경우 그가 올 한해 목표로 삼은 수익률 10%의 절반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신흥시장의 기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고 통화 가치 역시 심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하지만 통화 절상이 진행되며 현재 손실을 모두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각국의 긴축 행보가 서서히 진행되자 JP모간의 GBI-이머징 지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에 놓인 대표국인 중국이 지난 6주래 두번의 지준율 인상을 진행한 이래 인도네시아 역시 정부 당국이 긴축 행보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 역시 한국을 비롯해 인플레 압박에 놓여 있는 브라질과 칠레, 이스라엘, 폴란드, 터키, 등의 국가가 올 한해 100bp범위 안의 기준금리 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이같은 시장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전문가는 "올해 신흥 채권시장의 수익률은 5%를 상회할 것"이라며 "다만 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둔화될 경우 예상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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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