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6일 12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의 아이패드를 필두로 소비자들 사이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태블릿PC가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태블릿PC의 성장 잠재력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현 시점이 옥석을 가려 선취매에 나설 때라는 주장이다.
모건 스탠리는 15일 96페이지에 달하는 태블릿PC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2년까지 태블릿PC 판매 규모가 1억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는 올해만 3000만~4000만대에 이르는 판매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미국 기업의 약 67%가 태블릿PC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업 뿐 아니라 해외 수요 역시 강력하다고 모건 스탠리는 강조했다. 태블릿PC 시장이 미국에 제한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오히려 미국 이외 소비자의 수요가 더 강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향후 12개월 이내에 태블릿PC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소비자는 중국이 41%에 달했고, 영국(20%)과 독일(18%) 일본(16%) 프랑스(15%) 등 주요국의 수요가 미국(1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음악과 영화를 제외한 콘텐츠 창작은 태블릿PC가 20%로 노트북의 56%에 비해 크게 뒤쳐지지만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속도 개선이 뒷받침되면 이 역시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내다봤다.
태블릿PC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관련 종목의 주가 전망 역시 장밋빛이며, 특히 애플(AAPL)과 ARM 홀딩스(ARMH), 샌디스크(SNDK), 삼성전자(SSNLF) 등이 유망주라는 평가다.
반면 기존의 데스트톱이나 노트북 의존도가 높은 델 컴퓨터(DELL)는 물론이고 관련 부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AMD(AMD) 역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모건 스탠리는 전했다. 또 태블릿PC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PC뿐 아니라 프린트 관련 기기 부문에도 구축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렉스마크(LXK)를 포함한 관련 종목 역시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IDC에 따르면 데스크톱 시장의 성장률이 2011년 5%, 2012년 3%, 2013년 1%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 노트북 판매 성장률 역시 15%, 11%, 10%로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태블릿PC 판매는 2011년 245% 급증한 후 2012년과 2013년 각각 54%, 2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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