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운용자산 4년전 보다 세배 늘어
-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크게 증가
- 생보사 신상품 개발 ‘적극’
[뉴스핌=송의준 기자] 주식시장 상승세를 타고 생명보험사들의 변액보험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시장이 주식형펀드 수익률 등 상승요인을 통해 성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생보사의 변액보험 운용자산도 늘어나고 있다.
2010회계년 상반기(2010.4~9월)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4조 55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98억원(8.3%) 증가했다. 변액종신,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설보험 초보료가 전년 대비 각각 112.3%, 16.3%, 35.8% 증가하는 등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이어졌다.
또 변액보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2006년말 19조원에서 2010년 11월말 현재 61조원으로 4년새 3배 넘게 성장했으며 전년 말에 비해서도 9조 7000억원(23.2%)이 증가했다.
특히 장기투자 상품의 강점이 두드러져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도 약 3조 8000억원(11.9%)이 증가했으며, 2009~2010년에 국내주식형펀드(지수연동펀드 제외)에서 약 27조원이 순유출된 구간에서도 약 25조 5000억원이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주가지수가 2000대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이 시장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수익률도 높아져 앞으로 이 상품 가입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실제로 생보사가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의 연환산수익률은 지난해 초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대부분 회사의 상품들이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 생보사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때 생보사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변액보험 펀드의 비중을 줄이기도 했지만, 최근엔 이전에 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을 고려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아 생보사들이 신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변액보험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변액보험시장이 초기 성장 단계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도가 높은 상위 5개사들의 주식형펀드 위탁운용 규모만 해도 평균 3조 5000억~4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변액보험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운용자산 규모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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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