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2위 규모의 석유기업 셰브론(Chevron)이 에콰도르 법원으로부터 9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벌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셰브론은 엉터리 판결이라고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언론은 에콰도르 법원이 20년전 아마존강에 화학 폐수를 버린 책임을 물어 셰브론에 82억 달러(원화 9조2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콰도르 주민은 셰브론에 인수된 텍사코가 1972~90년 아마존강 지역의 유전을 개발하면서 화학 폐수를 무단 방류해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고, 셰브론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것.
파블로 파하르도 원고 측 변호인은 "우리는 셰브론의 고의적이고 불법적인 행위에 맞서기 위해 싸웠고 오늘 판결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판결은 셰브론이 아마존강에 입힌 피해에 대해 유죄이며 이를 책임 지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몇년간 셰브론은 이번 소송이 부정과 정치적 개입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판결 후 셰브론은 성명을 통해 항소 할 뜻을 밝히며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