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HW·SW·통신 기업 등과 맞손
[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반도체 기술 향상을 위한 협업 전선을 강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B2B 시장에서 글로벌 하드웨어 업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 그리고 국내 통신사 등과 함께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서버나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이용료 방식으로 사용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단일 데이터 센터와 서버 용량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이를 위해 최적화된 저전력·고효율 반도체와 시스템 개발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올초 삼성전자는 KT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및 서버 구현을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키로 했으며 이는 기존 삼성전자와 KT의 비즈니스 관계에 새로운 협업 모델이 탄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KT ‘클라우드 서비스’ 위한 반도체 기술 공동 개발]
또 KT가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해 지난해 연말 인텔과 협업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CPU, 통신 등에 걸친 선두기업들의 ‘클라우드 공동 전선’ 구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30나노급 DDR3 제품 등을 기반으로 서버 전력량을 낮출 수 있는 그린 메모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저전력 CPU와의 ‘최적의 궁합’을 위한 반도체 개발을 위해 인텔, AMD 등과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전압 메모리 반도체 사용시 서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메모리 시장의 저전압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25V 등 제품 개발을 위해 AMD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초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 기간 미국을 방문한 삼성전자의 고위 경영진과 인텔의 고위 경영진간 간담회를 통해 양사간 협업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1/02/11/20110211000013_0.jpg)
또 현재 삼성전자는 서버용 D램 등 그린 메모리 반도체 마케팅을 위해 HP·델·IBM·시스코 등 하드웨어 기업들, 그리고 인텔·AMD 등 프로세서 기업, 또 SAP·VM웨어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함께 협업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시장 등 기업용 부품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래선들과의 협업을 통해 반도체 제품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고, 최종 소비자의 구매에 대한 욕구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 삼성의 부품 브랜드가 미미했으나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최종 소비자 등에게 반도체가 홍보 됨으로써, 이들이 삼성 반도체와 SSD가 제품 탑재된 제품을 가져오라고 할 수 있을 때,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0나노급 DDR3 D램으로 구성한 서버의 경우, 기존 60나노급 제품에 비해 44%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이 제품을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3200만대의 서버에 적용할 경우 연간 7조9천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기업 서버용 D램 등 출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고성능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은 전 세계적으로 두 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