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가량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 발표에 따르면 2010년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3조 2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이는 2008년(-14.0%), 2007년(-19.3%) 등 3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발주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건축은 상반기 중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물량 증가로 호조를 보였던 주거용 건축이 하반기 들어 서울시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혼란으로 크게 위축된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부진해 전년대비 15.2% 감소했다.
오피스텔, 공장신축 등 비주거용 건축의 발주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수준(1.0% 증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간토목은 도로·교량, 철도 및 하수도시설 공사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이어지고,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제조 설비투자 확대로 기계·플랜트 설치공사 발주가 호조를 보여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 총 수주액은 64조 9,93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에너지저장·발전시설 공사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도로·교량 등 여타 토목시설에 대한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데 기인해 토목이 전년대비 39.8%나 대폭 감소했고, 건축도 LH공사 등 공공주택 공급주체의 재정악화에 따른 발주감소로 주거용건축이 전년대비 35.8% 감소한데다, 관공서 등 비주거용건축도 6.9%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이에따라 2010년 공공부문수주액은 38조 2368억 원으로 전년대비 3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국내건설공사 공종별 수주액은 토목이 41조 38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으며, 건축은 61조 849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공공부문 수주가 4대강 사업이나 호남고속철도 등 대형국책사업의 발주가 완료돼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민간부문도 주택경기 침체국면 지속으로 2008년 대비 16.9%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연간수주액이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최악의 한해였다"며 "올해에도 공공수주는 신규발주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수주 중 주거용건축은 최근 미분양주택 감소세 지속, 주택가격 및 거래량 회복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2사분기부터는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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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