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이집트 정부는 3일(현지시간) 친정부 세력이 반정부 시위대에 공격을 가한데 대해 사과하고 정확한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뒤 무바라크 대통령에 의해 새로 총리에 임몀된 아흐메드 샤피크는 무바크 지지자들이 반정부 시위대가 포진한 타리르 광장에 나타난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인지, 누군가에 의해 파견된 것인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위대 대표들과의 공개대화도 촉구했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폭력배(thug) 무리들이 기자와 외국인, 인권운동가 등에 공격을 가했으며 외국인 기자들이 군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현지시간 3일 저녁 타리르 광장 밖으로 점유구역을 확대하며 인근 하이웨이 오버패스에 진을 친 친정부 그룹들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발생한 충돌로 6명이 사망하고 8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친정부 그룹은 지난 이틀간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했으며 2일밤에는 총격까지 가했다.
햔편 국영 TV는 3일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을 인용,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 가말(46)이 올해 대선에 출마하지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영 TV는 또 술레이만 부통령이 형사범을 제외한 투옥 시위자들의 석방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국영 TV는 이집트 검찰총장이 하비브 알-아들리 전 내무장관에 대해 출국금조조치를 내리고 은행구좌를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검찰은 알-아들리 외에 집권당인 국가민주당의 전 총재 등 5명의 전직 고이 인사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정권의 빠른 이양을 촉구했으며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의 정상들도 폭력사용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정권이양작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3일 이집트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한 장기 자국통화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낮추고, 전망등급도 '부정적'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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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