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2월 금통위 이후에도 MMF자금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마이너스 괴리율을 2월까지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의 홍정혜 애널리스트는 31일 "11조원 줄어든 MMF가 설 이후 다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가 꼽는 MMF 감소 원인은 ▲ 금리인상과 추가금리인상 가능성 ▲ 단기금리 상승으로 MMF 펀드들의 (-)괴리율이 벌어지고 있는 점 ▲ 다음 달 정책금리 인상이 없다 하더라도 CD 등의 단기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는 이어 "정책금리를 25bp 올렸다가 1%p 낮췄을 때만 MMF자금이 재 유입됐다"며 괴리율과 손실경험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조원 이상 유출이 될 경우 MMF 펀드들의 (-)괴리율이 확대되는데 자금을 집어넣는 즉시 손실을 보기 때문에 수익자는 (-)괴리율이 있는 MMF 펀드에 자금을 집어넣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또 "MMF의 손실경험은 투자자들의 자금집행을 꺼리게 한다"며 "MMF는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던 자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경우 투자를 재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도 MMF 잔고가 2월 초 원상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괴리율을 2월까지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79조원이었던 MMF가 10영업일 만에 68조원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MMF 운용자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전체 잔고의 14% 해지가 10영업일 만에 들어왔기 때문에 MMF 운용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자산을 매도할 수 있었을 리 없다"고 관측했다.
이어 "단기금리의 급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장기채권(MMF 입장에서 장기채, 6개월 근처)을 매도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손실이 큰 채권을 매도하면 당장 기준가가 적게 올라가든지 아니면 오히려 감소하든지 할 것인데 MMF는 장부가 평가 자산으로 기준가가 덜 올라가는 것을 버틸 수 없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채권(~2개월 이내) 매도로 대응했다면 단기 자산의 감소로 오히려 가중평균잔존만기가 늘어나고 (-)괴리율만 확대되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2월 11일로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 이전에 (-) 괴리율을 다 정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음달에도 금리는 안정되지 못하고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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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