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벨기에가 정국 불안정 탓에 국가부도 위험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덜란드어 일간지 '데 모르헌'에 따르면, 신용분석업체 크레디트 마켓 애널러시스(CMA)가 발표한 2010년 4분기 보고서에서 벨기에의 국가부도 위험도 순위는 1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벨기에의 국가부도 위험도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이유는 총선거후 7개월이 지나도록 연립정부를 세우지 못한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데 모르현은 전했다.
CMA 보고서에서 벨기에의 국가부도 위험도 순위는 지난해 1분기에는 53위였으나, 3분기 37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4분기에는 21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이는 발트해의 재정불안국인 라트비아(17위)나 리투아니아(19위)보다도 높다.
3분기 상황과 비교했을 때 벨기에의 재정상태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데 모르현은 벨기에 국채 액면가 1000만유로당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분기 13만유로에서 4분기에는 22만~25만유로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65개국 가운데 국가부도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그리스와 베네수엘라, 아일랜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국가는 노르웨이였으며 핀란드와 스웨덴, 스위스, 미국 순이었다.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도 순위는 36위로 콜롬비아(38위)나 멕시코(40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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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