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퍼스트300지수 근 28개월래 최고종가
*내일나올 美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주시
*금융주 호조...보험종목 강세, 지수 견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근 28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지지했으나 장후반들어 투자자들이 거래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금요일(7일) 발표될 예정이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장중 1154.10을 찍으며 2008년 9월 중순 이래 최고점에 오른 뒤 전일종가대비 0.42% 전진한 1147.23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4%하락한 6019.51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6% 상승한 6981.39포인트, 프랑스 CAC40지수는 3904.4포인트로 보합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재정적자와 자본조달상의 어려움을 반영, 1.01% 하락했고 포르투갈의 PSI20지수 역시 1.2% 떨어졌으며 유로존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는 0.09% 전진했다.
씨티 인덱스의 전략가 조슈아 레이먼드는 ",투자자들은 내일나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서 대단히 양호한 지수를 보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믿기 힘들만큼 좋은 수치가 나온다면 QE2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루어졌다"며 "투자자들은 내일 미국의 월간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부 위험을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중반,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0만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1만8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8000건에서 40만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41만750건으로 직전주 41만 4250건(수정치)에 비해 감소, 2008년 7월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기대에 미흡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에도 불구하고 놀랄만한 민간고용 성장을 보여준 전일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상당한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금융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종목 지수는 1.8% 올랐으며 AXA는 2% 상승했다.
또한 크레디트 스위스는 1.77%, UBS는 1.7%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 은행들은 부채 우려에 발목이 잡혀 샌탄데르가 2.08%, BBVA는 2.16%, 방크인터는 2.07% 급락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유럽의 증권담당 헤드인 캐더린 가리궤스는 "투자자들은 올해 유로존의 첫 대형 국채 경매를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포르투갈의 국채경매를 선행지수로 파악한다면 앞으로 험한 노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거시자료는 대단히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증시의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12월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스톡스유럽600의 주가수익률이 10년 평균치인 13.7을 밑도는 10.8에 머무는 등 유럽 주식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미국 S&P500의 주가수익률은 13.1을 가리키고 있다.
개별종목으로는 ARM 홀딩이 2.25%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RM이 디자인한 칩과 호환가능한 윈도우운영체계를 설계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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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