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잇따른 젊은 임원 등장…긍정? 부정?

기사입력 : 2010년12월30일 14:22

최종수정 : 2010년12월30일 14:28

재계 가속화 전망…내부적 소화 과제

[뉴스핌=강필성기자] “그 사람의 능력이 회사에서 그만큼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니 솔직히 부럽죠. 대부분의 일선 직원들에게는 꿈도 못 꿀 일입니다.”

한 대기업에 근무 중인 A대리의 말이다. A대리가 근무하는 기업에는 최근 인사를 통해 소위 말하는 ‘젊은 임원’이 탄생했다.

최근 주요 그룹사가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임직원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눈에 띄게 ‘치고 올라가는’ 젊은 임원들이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

삼성그룹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삼성전자에서 3명의 30대 임원을 탄생시켰고,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캐피탈에서 30대 여성 임원을 탄생시켰다.

주요 그룹에서 젊은 임원 승진이 두드러지면서 이같은 기류는 다른 기업으로까지 퍼져나갈 전망이다.

사실 대기업에서 임원이란 그야말로 ‘별’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의 상징이다.

국내 매출기준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한해 입사자 10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것도 외부인력 유입이 꾸준히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체감 임원 승진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 대부분의 직원은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게 되는 셈이다.

다른 대기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업 내부에서 ‘젊은 임원’에 대한 시각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직장인 B씨는 “근속연수를 다 채우고도 임원이 되지 못한채 나가는 부장급이 적지 않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거리를 두기도 했다.

오히려 리더십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젊은 임원이 빠르게 승진하면서 사내 분위기만 해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이런 젊은 임원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통해 빠르게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일부 직원들은 이를 동기삼아 더욱 업무에 열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재계에서 젊은 임원의 등장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때보다 기업에서 창의적이고 젊은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한 탓이다. 따라서 이를 내부적으로 어떻게 소화하냐는 것이 기업들의 과제로 남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임원의 등장은 회사가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로 평가한다는 기조가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다만, 이런 ‘벼락 승진’의 명분과 당위성이 사내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사고있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 성과를 투명하게 내부적으로 공개하고 이 공감대를 이끌어 낼 때, 구성원의 사기진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같은 문제는 최근 가속도가 붙고 있는 오너일가의 젊은 자제들의 승진에 대한 문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그룹은 최근 40세에 불과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를 사장으로 발탁했고, 한진그룹은 27세의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 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심지어 대한전선에서는 만 29세의 부회장까지 등장했다. 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은 올 초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도 안돼 부회장으로 2단계 수직 상승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