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티스토어(T스토어)에 대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대만 사업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대만 등 해외 사업자들의 T스토어 벤치마킹이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해외 사업자들이 SK텔레콤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T스토어'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T스토어는 현재 대한민국 통신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최근에는 일일 콘텐츠 판매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어 성공을 거둔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물론 세계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경우 각각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아닌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살펴보면 규모나 활성화 측면에서 T스토어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는 것.
특히, T스토어의 인기는 해외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사업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T스토어의 강점은 바로 견고하게 구축된 생태계(eco-system)다.
T스토어는 다방면에서의 노력을 통해 '개발자 육성-우수 콘텐츠 개발-앱 구매/사용자 증가-앱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단순히 콘텐츠를 팔고 사는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발자 육성 및 지원 정책을 통해 보다 우수한 앱들이 개발되는 것을 독려함으로써 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T스토어는 국가대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때문에 현재의 애플과 구글의 양대구도하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자 희망하는 사업자들은, 이런 T스토어의 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생존을 넘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찾으려 한다.
또 T스토어는 시장에 맞는 운영 노하우와 앱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앱스토어'로서 한국인들의 생활과 필요에 최적화된 '한국형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들을 다량 구비함으로써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SK텔레콤은 향후 해외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당 국민들의 생활 패턴에 적합한 생활밀착형 앱으로 승부를 한다는 전략이다.
또 T스토어는 개발자 회원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해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T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T스토어는 개발자들에 등록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아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달리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으로 개발자들의 저작권 보호 및 악성코드, 해킹 등으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여러가지 운영과 시스템적 기술에 대한 노하우 등에 대해 해외 사업자들은 배우길 원하는 것이다.
SK텔레콤 박정민 콘텐츠마켓사업팀장은 "해외 사업자들이 새로이 앱스토어 경쟁에 뛰어들고자 할 때, 마켓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얼만큼의 리소스가 필요할 지, 어떤 부분에 투자를 해야할 지에 대해 막연해한다"며 "그래서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고 일단 성공적인 모델을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견줄 만큼의 성공을 거둔 앱스토어는 티스토어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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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