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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2010] 신성장동력 모색 “돌파구를 찾아라”

기사입력 : 2010년12월24일 14: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기자] 국내 식음료업계가 내년 사업계획을 짜느라 바쁘다. 최근 식음료 업체들이 앞다퉈 사업 다각화에 본격 뛰어 들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뛰어들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업체마다 사업 다각화 트렌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인수를 통해 내심 진출을 노려왔던 사업분야로 확장하거나 새롭게 사업부문을 신설해 공격 경영에 나섰다

◆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

우선 장기 불황을 겪은 식음료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카페레스토랑 '코코이찌방야'에 이어 최근 서울 순화동에 쌀국수 직영점 '뚝배기집' 1호점을 오픈하고 외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뚝배기집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라며 "쌀의 영양과 한국 전통음식문화가 어우러진 최초의 한국형 쌀국수 전문점"이라며 "1호 직영점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커피업계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은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레오' 브랜드로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커피 시장 성장이 주춤하자 장기 수익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그간 오레오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수입·판매했으나,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생산된 오레오 일부 제품에 멜라민이 발견된 후 제과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삼양식품도 외식업과 시리얼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9월 다양한 곡물이 포함된 시리얼 4종을 출시, 외국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리얼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호면당'을 인수해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고품격 누들 메뉴를 개발하고 연구개발(R&D) 투자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가공업체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유업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와 '프렌치카페' 등을 판매하면서 쌓은 커피음료에 대한 경험으로 시장 공략에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자체 분유 대리점을 통해 유통망을 시험한 후 대형마트 등으로 넓혀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해외 시장 공략 박차

또한 식음료 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등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미국 식품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두부시장에서는 베이징 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발판으로 청도와 동북 3성 등 중국 내 각 거점별 두부가공업체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위의 참치캔 업체인 동원F&B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신장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향후 참치시장 외 미국 내 냉장, 냉동 수산 식품 시장으로도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가 식품 전 부문의 글로벌화 추진도 계획 중에 있다.

농심은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EU 등 해외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한국 정통 쌀면'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 현지화 신제품 출시로 매출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선 올해 식음료업계의 변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업환경이 흐린 데다 원재료 값 상승에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며 "향후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 모멘텀 찾기에 이목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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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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