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서울 명동 국립극장 앞에서 하나금융 특혜성 인수를 반대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달 19일부터 전직원이 사복을 입고 근무해 온 것을 이날부터 모든 직원이 투쟁복을 착용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하나금융의 무리하고 졸속적인 외환은행 인수가 결국 금융산업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민의 우려와 분노를 모아 외환은행 재매각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0만인 서명은 지금까지 제대로 달성한 조직이 많지 않았던 만큼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외환은행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과 외환은행 직원들의 의지를 감안하면 반드시 이뤄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7년간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행명과 상장 등 정체성과 경쟁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지난 11월16일 하나금융의 인수 추진이 공개된 뒤로는 8000명 집회와 금융위 연속 집회, 가두 선전전 등과 함께 하나금융의 경영능력과 인수자금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