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하향 검토
*유로퍼스트300, 2주간 랠리 끝에 하락 마감
*은행주들 부진...연간 손실폭 9%로 확대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유럽증시는 유로존 부채위기로 하락 마감ehl며 2주일간 이어진 6개월래 최장기 연속 상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경고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의 제조업과 산업 지표들로 낙폭은 제한됐다.
15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6% 떨어진 1127.25 포인트로 장을 막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하락한 5882.18 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16% 빠진 7016.37 포인트, 프랑스 CAC지수는 0.58% 밀린 3880.19로 마감했다.
또한 스페인의 IEX35지수는 1.5%,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44% 떨어졌고,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1% 상승했으며 포르투갈의 PSI20지수는 1.01% 후퇴했다.
BNP 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리페 지젤은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재검토가 유로존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켰으나 시장을 큰 폭으로 밀어내리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인 이유로 하락종목들에 대한 매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말 포트폴리오 재편에 뒤처진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초 놓친 지명도 높은 주들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IG 마케츠 프랑스의 아르노 포티어는 "유럽은 대단히 취약한 상태로 내년초 스페인의 자금조달 시도와 때를 맞춰 대형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모두들 예상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이 스페인에 문을 닫아 건 것은 아니지만 이자율이 대단히 높아졌으며 위험은 스페인의 은행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의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종 가능성 소식이 나온 뒤 경기동향에 민감한 은행주들이 전체 종목들 중 가장 심한 부진을 보여 방코 산탄데르와 바클레이즈,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2.6%~3.7%의 가파른 하락폭을 작성했고 스톡스 은행종목 지수도 1.8% 떨어졌다.
무디스는 15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로 인해 자금조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스페인이 그리스나 아일랜드처럼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부채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성향이 강화되며 VDAX-NEW 변동성지수는 한때 4%까지 올랐으나 미국의 양호한 지표들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산된데 힘입어 2.58% 떨어진 16.62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성장세가 실업률을 낮추기에 충분치 않다며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내린 것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상승한 몇 안되는 종목들 가운데 프랑스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미국에 상장된 알콘의 잔여 주식을 129억달러에 매입 완료 한 뒤 1.7% 상승했다. 노바티스는 알콘의 일부 지분을 소유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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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