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D, LG이노텍, LG CNS 등 '난공불락' 일본성 뚫는다
[뉴스핌=유효정기자] LG그룹 IT 주력 관계사들이 올 연말을 기점으로 이웃나라 ‘일본’ 시장 점령을 위한 행보를 한층 강화한다.
15일 LG그룹과 각 관계사들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전자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또 IT서비스 업체인 LG CNS 등이 조직과 체계를 정비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걸쳐 일본 시장 점거에 나섰다. 특히 다른 해외 지역 대비 기장 진입이 까다롭고 내수 시장 특성이 뚜렷한 일본 공략을 위한 별도의 조직 체계와 전략 마련에 소매를 걷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의 ‘일본’ 전문 조직을 신설하면서 일본 시장 ‘타깃’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LCD와 LED 등의 경우 일본의 원천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시너지도 주요 R&D 전략의 하나로 삼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 진출에 이어, 올해 보급형부터 고급형에 이르는 10개의 LED LCD TV 모델을 일본에서 시판하면서 일본 소비자 공략을 강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MC사업본부내에 일본팀을 별도로 신설하고 일본 소비자 시장 분석을 통한 특화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와인폰을 비롯 옵티머스원, 또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주 조직개편을 통해 CEO직속의 ‘일본지역센터’를 신설하면서 일본 LCD 및 AMOLED 시장 공략을 위한 진용을 새로 짰다.
이 센터는 주로 영업을 비롯해 장비와 부품 구매 등 업무를 주로 하게 되며, 이 센터를 ‘LCD 패널 설계 및 공정 전문가’ 구도회 전무가 맡아 이끌게 되면서 일본의 원천 LCD 장비 및 소재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종합부품업체인 LG이노텍은 올 하반기부터 일본에 LED 소재 연구를 위한 부품·소재 연구소를 통해 LED 등 핵심 부품의 기술력 증진에 한창이다.
LG CNS는 자체적 소프트웨어와 전문 인력을 통해 난공불락의 일본 성을 뚫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 1월 김대훈 사장 취임 이후, 올초 신설된 전략·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현재 구체적인 해외사업 전략 및 목표를 수립, 금융 부문을 우선으로 일본 국제회계기준(IFRS)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IFRS 관련 솔루션 구축 및 인력,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LG CNS는 전 IT서비스 분야 일본 진출을 목표 삼아 내년 이후 공공, 제조 분야로 공략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앞서 올 9월 국내 기업으로서 처음 일본의 한 금융사 메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첫 열매를 맺기도 했다. 특히 국내 경험을 기반으로 독자 제작한 솔루션 `인슈타워(Insu-Tower)`를 소개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아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돋보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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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