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중 11월 원유수입 급증은 유가 지지
*OPEC, 내일 키토에서 월례회동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됐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 경계감과 새롭게 불거진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감으로 달러가 다시 반등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던 중국의 수입 증가와 글로벌 수요증가 전망 재료를 압도했다.
전일 호벤나 정유시설 생산 중단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휘발유 선물도 하락, 유가에는 부담이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 1월 인도분은 뉴욕시간 한때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한 뒤 58센트, 0.66% 하락한 배럴당 87.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87.10~$89.00.
주간 기준으로는 1.40달러, 1.57%가 내려 3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1센트가 하락,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됐다. 주간기준으로는 1.03%가 하락했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넘치는 유동성을 흡수,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10일 시중은행들의 지불준비율을 이번달 들어 세번째로 인상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다시 불거지며 유가가 압박받았다.
달러도 IMF가 아일랜드에 대한 225억달러 자금지원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유가에 부담이됐다.
한편 이보다 앞서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은 11월 원유수입이 1년전에 비해 22.1% 급증한 509만 bpd로, 집계가 시작된 이후 4번째 높은 월간 평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11년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전망을 당초 예상치보다 13만 bpd 늘어난 132만 bpd로 상향 조정, 초반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유가가 OPEC의 선호 가격대중 고점인 배럴당 90달러선에 근접하며 내일(11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될 OPEC의 월례회동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그러나 OPEC이 생산량을 조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무역수지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양호하며 경제회복 기대감을 강화시키며 달러를 지지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2로 11월 확정치 71.6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2.5를 상회하는 양호한 결과다.
10월 무역수지 적자도 9월의 446억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387억달러로 집계됐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