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휘발유재고 증가...원유재고는 감소
*미 감세안 연장 전망에 수요 증가 기대감 불러
*중 금리와 OPEC 회동 주시
*내일 미 주간실업수당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의 원유 선물이 달러 강세와 예상을 뒤엎고 크게 늘어난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로 압박을 받으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됐다.
미 원유는 전일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으며 26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간 합의된 감세안 2년 연장 합의로 소비지출이 늘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지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월물은 배럴당 41센트, 0.46% 하락한 배럴당 88.28달러로 마감됐다. 거래폭은 87.33달러~88.99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62센트가 하락한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전일 한때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11일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생산정책 변경은 없을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훨씬 많은 382만배럴이 줄었다.
반면 휘발유 주간재고는 5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큰 폭인 381만배럴이 증가했고,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5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215만배럴이 늘었다.
감세안 연장이 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추진될 것이란 전망속에 결국 장기적으로 부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국채시장은 압박받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실시된 10년물 국채입찰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상승폭은 다소 줄였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