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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기자]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한전산업개발이 상장후 주주증가에 따라 향후 배당수준을 기존보다는 하향조정할 방침이다.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증시 상장 이후에는 소액주주들도 늘어나게 된다"며 "과거보다는 배당 금액이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예상하는 올해 배당금 수준은 당기순이익의 30% 정도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준에 맞춰서 향후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것.
한전산업개발은 그간 90% 전후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다. 실제로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8년과 2007년 각각 88.44%와 90.54%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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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배당이 가능했던 것은 상장 이전 주주구성이 한국자유총연맹과 한국전력의 양대 주주로만 구성돼 있었기 때문.
한전산업개발은 상장 이전 한국자유총연맹(51%, 1662만 6000주)과 한국전력(49%, 1597만 4000주) 양대주주가 회사 지분을 모두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상장이 구주매출을 통해 이뤄짐에 따라 이들 양대 주주의 지분은 줄어들게 되며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등 주주 구성이 다양하게 변할 전망이다.
한전산업개발은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총 1304만주를 구주매출을 통해 공모하게 되며, 이는 일반공모 1043만 2000주, 우리사주조합 260만 8000주로 나눠지게 된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에는 한국자유총연맹이 1010만 6000주로, 한국전력이 945만 4000주로 보유 지분이 줄어들게 된다.
한편, 한전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21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어, 이미 지난해 누적 실적을 훨씬 넘어선 상태다. 이는 평년 수준 보다도 높은 실적으로 올해 배당금 역시 적지 않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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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