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한전산업개발이 기존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IT와 원자력, 자원개발을 3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은 발전설비 운전 및 정비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에는 IT와 원전, 자원개발을 3대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단기 성과에 치중해 경영을 해서는 안된다"며 "미래를 보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전산업개발은 기존의 화력발전 및 전기검침 사업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 엔진 강화를 위해 전력산업내 연관산업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먼저 IT기술을 활용한 전기계기 원격검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산업개발은 현재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전기계기 검침 방식을 2020년까지 원격 검침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원격 검침 사업에도 올해 첫발을 내디딘 상태다.
이를 통해 원격 검침 구축을 위한 자재 제작 및 전기 공사 시공 부문까지 역량을 강화해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그는 또 원자력발전 관련 수처리 설비 운전 및 정비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미 신월성 1, 2호기 수처리설비 운전 및 경상 정비공사 수주에 성공해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이를 시작으로 원자력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인력을 양성해 향후 원자력발전 수처리 설비 운영 분야의 경쟁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폐광 뿐만 아니라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사업 역량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한국전력공사의 출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은 1990년 설립돼 전력산업내의 안정된 매출액과 이에 따른 숙련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600여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운전 및 정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발전설비 연료 공급 및 환경설비 운전 및 정비, 전기검침분야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올 3분기 현재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37억원 대비 68%를 초과한 231억원의 누적이익을 달성한 상태다.
김 대표는 "오는 2013년부터 발전 주설비 정비시장 개방과 관련 신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간 추진해온 해외시장 개척 역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산업개발은 현재 5개 발전회사 및 민간업체와 협력해 인도, 인도네시아, 칠레 발전설비의 운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전산업개발은 내달 1~2일 수요예측과 8~9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2월 중순경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약 3260만주이며 공모 희망 가격은 주당 4500~55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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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