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기자] 금리가 인상 된다면 낙폭이 커진 후 만회될 것이며, 금리가 동결 된다면 상승 후 한은 총재의 멘트에 주목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16일 "장 초반 금통위 경계로 움츠러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매입에도 불구, 이틀 연속 상승한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일 장을 '재료 대비 선방한 장'으로 요약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장기물에 비해 단기물이 비교적 강했다는 것은 결국 시장이 악재에 대한 내성은 키웠지만, 경계심리는 여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외인들의 매수는 규제 발표 전 선취매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는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지만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선물의 낙폭은 확대 후 만회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금리 25bp 인상분에 대한 선반영 인식이 있는데다 향후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은 만큼, 낙폭이 확대될 경우 오히려 대기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
다만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들어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3-5년 스프레드와 갈수록 가팔라지는 일드 커브는 일정부분 반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컨센서스 대비 호재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될 경우 한은 총재의 멘트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채선물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자본규제 이슈와 WGBI 편입 추진 백지화 등의 악재성 뉴스가 전해진데다 금통위를 앞둔 경계성 매물도 출회하며 장 막판 111.6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호가 때 낙폭을 일정부분 만회해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 대비 8틱 하락한 11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 금일 레인지: 111.45~1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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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