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다만, WGBI 편입 무산, 금통위, 미국장 약세 등 악재를 감안하면 시장은 오히려 수급에 따라 덤덤히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0-2호는 3.48%로 지난 주말보다 2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5호는 3bp 오른 4.13%에 거래중이다. 입찰을 앞둔 국고채 10년물 10-3호 역시 4.57%로 3bp 올라 매매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3분 현재 111.83로 전날보다 1틱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1.74에 출발한 뒤 111.70을 밀려났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111.87까지 올랐고 이후 보합권을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81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은행도 4230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은 3490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투신과 보험도 880계약과 56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악재가 많지만 생각보다 강하다"며 "순수하게 수급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평이 여전히 좀 있고, 5년물도 너무 과매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매수가 나온다"면서 "다만 금통위 전날이라 추격매수가 안붙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장이 약한데다 금통위도 앞두고 있어 부담이 있지만 저평이 있다 보니 국채선물이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은행의 경우 환매수와 일부 베팅도 섞인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기물이 좋아보이지 않는데 입찰에 WGBI편입 무산 소식이 겹쳐진 영향인것 같다"면서도 "다만 채권과세나 금통위의 금리인상이 어느정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있어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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