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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리전망: 11월 금통위 이후, 불확실성 해소될까?

기사입력 : 2010년11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0년11월14일 20:03

-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35~3.62%, 5년물 3.99~4.25% 전망
- 금리인상 가능성 증가·외자규제 우려 지속, 채권금리 소폭 상승할 것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지난 3주간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다만 장기물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듯 단기물 위주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기물은 오히려 상승했다.

규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11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주에도 이런 불안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라는 이벤트가 화요일에 예정돼 있고, 규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이번주 채권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금리인상이나 규제가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점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된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년물 3.35~3.62%, 5년물 3.99~4.25% 전망

14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년물 3.35~3.62%,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99~4.25%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치가 3.4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50%, 최고치가 3.8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95%, 최고가 4.0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15%, 최고치는 4.4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27%포인트, 5년물 0.26%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과 5년물 모두 0.50%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은 지난주말 종가보다 3bp 오른 3.49%, 5년물은 2bp 오른 4.12%로 관측됐다.


◆ G20·외자규제·11월 금통위…불확실 요인 '겹겹'

지난주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의 금리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지속했다.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정책당국자의 입에서 '규제'가 언급될 때마다 시장은 출렁여야 했다.

물론 지난 10월 18일 이후 단 3주 동안 3년물은 55bp,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66bp와 61bp 상승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머릿속에는 저가매수의 욕구가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G20정상회담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높아진 11월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히 논란만 지속되는 외국인의 자본 유출입 규제 등으로 선뜻 매수주체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대신 외국인의 10-2호에 대한 집중 매수는 시장의 매수심리를 단단히 했고, 채권가격을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에, 3년물 금리는 3.46%로 한주동안 14bp 하락했다. 다만 5년물은 4.10%로 1bp하락하는데 그쳤고, 10년물은 4.54%로 오히려 1bp 올랐다.


◆ 기준금리 인상가능성 증가·자본규제 우려 지속, 금리소폭 오를 듯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금통위, 외국인 자본유출입규제 등 정책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점은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G20정상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의장국의 짐을 내려놓게 된 점, 높은 소비자 물가 등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호주 등 긴박하게 물가상승에 대비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만 물가에 느긋한 모양새를 보이는 점도 한국은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최근 환율하락의 움직임이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과 환율의 하락에 규제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방침 역시 금리인상의 짐을 덜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외자규제' 자체는 시장에 금리인상보다도 더 큰 부담이다. 이렇다 저렇다 말만 오갈 뿐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는 점 또한 시장참가자들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물론 금통위의 금리인상이나 외국인 자본규제는 채권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결국,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채권금리에 대해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중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의 윤해성 대리는 "11월 금통위에서는 15일부터 시작될 2차 외환 공동검사에 따른 보도 및 루머,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 이슈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결정이 이번주를 지배하는 키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증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JP모건의 조주현 상무는 "기술적으로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더 상승할지는 이번주에 판가름 날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면 기술적 반등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된다고 보면 3년물 금리는 3.60%까지 열려있는 듯하다"며 "금리는 아래보다는 위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상승추세로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일방적인 금리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큰 가운데 박스권이 점차 상향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의 서철수 차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고이게 된다면 금통위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차장은 "글로벌 시장이 어수선해지는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되면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반대로 만일 금리가 동결된다면 3년물이 3.40%를 깨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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