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한·미 통상장관회담이 9일 오후 종료돼 양국의 FTA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최종 담판 성격의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가진 뒤 그동안 진행해온 FTA 협의를 마무리했다.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양국의 통상장관이 자동차 부문을 비롯해 한·미 FTA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을 타결하고 양국 최고 수뇌부의 최종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미국차 개방을 확대하는 대신 쇠고기 전면 수입은 막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춘추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의 서울 G20 정상회의 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전망과 관련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FTA를 합의해 양국의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G20 정상회의에 앞서 앞서 합의되면 좋겠다는 뜻을 어제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논의한 바 있고 두 사람 다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