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오는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에 대해 최종 논의한다.
외교통상부는 5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상장관회의에서 한·미 FTA의 쟁점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미국 측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외교통상부 청사에서이틀째 실무협의를 가졌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개방 확대와 한미간 자동차 교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미 체결된 한미 FTA를 수정·보완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이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유지 △관세철폐기한 연장 및 '스냅 백(철폐관세환원조치)' 적용 △한국산 완성차 판매시 수입한 부품에 부과한 관세환급 금지 또는 상한 적용 △미국산 자동차의 안전 및 배기가스 배출기준 완화 등이 핵심 쟁점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