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본부장 신동준)는 2일 '11월 동부책략'보고서를 통해 "채권금리는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듀레이션을 중립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조달금리 아래로 금리하락을 이끈 원동력은 원화강세에 베팅한 외국인의 장기국채 매수였다"며 "자본유출입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안이 확정되는 12월초까지는 FOMC의 양적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이들의 장기채 매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글로벌본드펀드들은 원화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CPI 상승률과 기대인플레가 예상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경주 G20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한은총재의 평가는 G20 정상회담 직후 11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보고서는 "12월초까지 채권금리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듀레이션을 BM대비 중립 이하로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차적으로 국고 3년, 5년 금리는 3.40%, 4.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또 "3/5년 스프레드 60~65bp, 5/10년 50~55bp에서는 스프레드 축소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낮은 금리수준과 제한적인 금리상승폭은 크레딧채권의 매력도를 높인다"며 "A등급 회사채 및 여전채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CRS금리 급락으로 원화국채의 달러기준 자산스왑투자가치는 독보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며 "오히려 하루빨리 규제안이 확정될 경우 외국인의 장기국채 매수와 함께 2년 영역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