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디자인·색상·특화기능…10종 중 8종 SKT전용
- '미니' 스마트폰 본격 도입...여성 사용층 확대 전망
[뉴스핌=신동진 기자] "여성·학생층 사로 잡을 미니 스마트폰 군단이 온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미니'-'특화'-'실속'형으로 변하는 스마트폰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올해 4분기에 국내외 톱 제조사의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10종(기 출시 5종 포함)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출시할 4분기 스마트폰 라인업은 ▲ HTC 디자이어팝 ▲ 소니에릭슨 X10미니, X10미니프로, ▲ 모토로라 조던(가칭), 모토믹스 ▲ 팬택 미라크(Mirach) ▲ SK텔레시스 리액션폰 ▲ RIM 블랙베리 토치(Torch), 블랙베리 펄(Pearl) 3G ▲ LG전자 옵티머스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니' 계열 스마트폰은 이미 북미·유럽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또 휴대가 편리하고 디자인·색상 선택폭이 넓어 특히 여성 고객층이 선호하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은 크기가 작아져 휴대성은 좋아졌지만, 스마트폰의 강력한 기능은 그대로다. 인터넷-이메일 등 스마트폰 기본 기능부터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맵 등 구글서비스 및 트위터·멜론·증강현실·위치기반서비스 등 인기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은 성능을 갖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밝힌 4분기 출시 스마트폰 10종은 올해 3분기까지 SK텔레콤이 출시한 14종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개성을 갖췄다.
그 동안 출시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파워유저 계층-비즈니스용에 적합한 고사양-고가 모델이었으나, SK텔레콤 4분기 출시 스마트폰은 최근 트렌드를 이루는 있는 미니-실속형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
미니-실속형 스마트폰들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모델별 특화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어 그 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여성-학생층 및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니 스마트폰은 '블랙' 일변도의 컬러에서 벗어나 모델별로 3~4종류 색상을 갖췄거나 다양한 색상의 케이스를 기본 제공함에 따라 고객별 취향에 맞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 4분기 출시 스마트폰은 실속형 고객에 적합한 스마트폰이나 대부분 300~500만 화소 카메라, 정전식 터치스크린, 4G~8G수준의 저장메모리를 갖췄다.
스마트폰으로 항시 무선인터넷을 접속 하는 초다량 데이터 사용고객이 아니라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SNS-인터넷 등 스마트폰 기본 기능에 충실한 실속형 스마트폰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10월 판매한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비율은 47.5% 대 52.5%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속형 스마트폰의 대거 등장으로 조만간 스마트폰 판매가 일반폰을 앞지르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한 해 스마트폰이 노트북, 카메라 보다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됐지만 그 동안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수는 제한적이었다"며 "SK텔레콤이 이번에 공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들은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성능 및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까지 총 14종의 고기능의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지난해 말 47만 명에서 10월 말 현재 280만 명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