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내 주택차압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Trac)은 올 여름 시카고와 시애틀을 포함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차압률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얼티트랙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가 주택 차압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며 대도시 20곳 가운데 19곳에서 가장 높은 주택 차압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리얼티트랙은 3/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도시 20여곳 가운데 11곳에서 주택차압률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주택차압의 증가는 최근 미국의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내 일자리 증가 둔화, 실업자 수 증가와 더불어 주택 가격의 불확실성으로 모기지 대출로 주택을 구입했던 사람들이 대출 상환을 연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터코마-벨뷰 지역은 129 가구 당 한 가구 꼴로 차압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카고-네이퍼빌-졸리엣 지역은 84가구 당 한 가구 꼴로 차압을 당했다.
다른 대도시 역시 주택 차압률이 급증했다.
휴스턴-슈가랜드-베이타운 지역은 차압률이 26% 급증해으며, 디트로이트-워런-리노비아 지역 역시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파라다이스 지역은 지난 7월과 9월 사이 25가구당 한 가구 꼴로 차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평균보다 5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