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성 다각화·미세 공정 기술력' 효과
[뉴스핌=유효정 기자]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 속에서도 하이닉스가 체질개선과 미세공정 기술력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28일 하이닉스는 3분기에 D램 제품 구성 다각화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C용 D램 가격 하락과 수요 곡선에 울고 웃어야 했던 예전의 하이닉스가 아니다.
발빠른 선두급 미세 공정 기술력 확보를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도 영업실적 개선에 큰 힘을 실었다.
급격한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 축소는 막지는 못했지만,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D램은 2분기 대비 2%, 낸드플래시는 2분기 대비 42% 출하량이 증가했다.
이러한 판매량 증가와 미세 공정 전환에 힘입어 연결기준 3조 2499억원의 매출액과 1조1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IT경기의 악화속에서도 2분기에 이어 1조이상의 영업이익을 연속으로 달성한 것이다.
이는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대비 3% 감소하고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한 것이다.
D램 미세 공정 전환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을 도왔다. 2분기 부터 양산을 시작한 40나노급 제품이 이미 전체 D램 제품 가운데 30%를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그래픽·서버용 등 스페셜티 D램 비중이 60% 수준을 달성해 PC용 D램 가격 인하와 수요 축소 가운데에서도 안정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태블릿PC 대기 수요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얼어붙은 PC 수요와 PC용 D램 가격의 빠른 하락에도 견실한 체력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낸드플래시에서도 미세공정 기술력이 돋보였다. 30나노급 제품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지난 8월에 시작된 26나노 제품도 성공적으로 양산되고 있다.
작년에 45000장 캐파를 기록했던 낸드 플래시 300mm 라인 생산량을 올 연말까지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본사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501% 상승, 전기대비 4% 하락한 9917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하며 3조 2738억원을 기록했고, 전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