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메리츠화재의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하이투자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신계약 중 보장성의 비중이 신상품 출시 등으로 7월 59.1%에서 9월 69.8%까지 개선돼 매출 회복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시납을 제외한 장기신계약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감소했다"면서 "이는 역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있었던 비경상적 요인 제외 시 대기 수요 감소 등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2010회계연도 수정순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전분기 대비 36.6%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 태풍·집중호우 등에 따라 자동차와 일반보험 손해율이 각각 81.9%, 78.6%에 달했으며 △ 장기보험 손해율은 질병·통합형 매출 구성비 증대에 따른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3.7%p 악화된 79.6%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러나 손해율 이외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사업비율은 상여금 지급 50억원 등의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계약비 추가상각 부담 해소로 22.4%로 개선됐다"며 "투자영업이익률은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58억원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3%p 향상된 5.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손해율이 최고점을 찍었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 △ 장기위험손해율은 위험보험료 중 갱신 담보의 요율 조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안정화될 것이고 △ 자동차 부문은 기상이변에 따른 일시적인 급등 요인 해소 및 10월 보험료 인상 효과가 점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을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험주를 둘러싼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3% 초반까지 떨어진 시장금리지만, G20 재무장관 합의 이후 시중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금리 리스크의 계약자로의 전이율을 의미하는 부채 중 금리연동형 비중이 80% 후반으로 금리 immunization이 업계 내 가장 높아 우려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