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자본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자본시장이 최고의 황금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근거를 자금이동이라고 제시했다.
우선 장기금리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가고 있어 자금의 관심이 주식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
다음으로 연기금을 위시한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하며 주식시장에서 좋은 주식을 지속적으로 담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셋째, 2만달러의 소득수준과 40~50대의 최고 비중이 맞물리면서 적극적인 자산배분이 시작되고 있는 점이다.
여기에 금융기관 마저 자금운용이 여의치 않아 주식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지목했다.
결국 안전자산선호 현상에서 수익률을 찾는 자금이동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법 제정 이후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자금이동에 의해 자본시장이 본격 확대되는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며 "90년대 미국이나 호주 사례에서 볼 때 자본시장 확대의 원초적인 수혜는 항상 증권업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인구구조, 저금리, 퇴직연금 등이 본격 확대되면서 개인들의 적극적인 자산배분이 자본시장을 급성장시켰다. 당시 증권업종의 지수도 시장보다 몇 배나 더 상승했다.
그는 증권업종의 최선호주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을 꼽았다. 각각의 목표주가로 3만 1000원, 2만 7000원, 8만 7000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강자로서 시장확대시 기존 포트폴리오가 좋은 기업이 우선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그룹의 이해나 정부의 대형화 요구 등에 따라 대형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삼성증권의 경우 퇴직연금 가입 시한이 임박하고 있어 대그룹사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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