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은행이 외화자산의 14.1%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외화자산의 85.9%(유동성자산 1.9%, 수익성자산 84%)를 직접 운용하고 14.1%는 위탁운용하고 있다.
외화자산 중 위탁자산 비중은 지난 2008년 18.1% 대비 4%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에는 위탁자산 중 170억달러를 위탁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세계 유수의 20여개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되고 있다.
170억달러는 지난 2005년 7월 KIC 설립 당시 예정됐던 금액으로 지난 2008년 9월 위탁을 완료했으며, KIC는 위탁자금을 채권에 81억 달러, 주식에 89억 달러 투자한 상태다.
한편 한국은행은 민주당 전병헌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메릴린치 투자 관련 KIC 운용 손실과 관련 "KIC의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는 한은이 아닌 기획재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자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