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리보합, "10월 금통위 대기모드"

기사입력 : 2010년10월06일 11:36

최종수정 : 2010년10월06일 11:37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높아진 채권가격에 부담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대외적으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여서 채권시장의 추가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채에 대한 버블론이 등장하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점은 조정심리를 부각시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시장참가자들 역시 몹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는 와중이어서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둔 대기상태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수준인 3.29%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전날 종가인 3.59%에 호가중이다. 10년물은 1bp 오른 3.99%에 매매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112.75로 전날보다 1틱 내려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 보다 6틱 오른 112.82에 출발한뒤 112.84로 올랐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이후 시장에 돌던 WGBI편입 불발 루머가 전해지면서 은행권의 매도가 일순간 유입되며 가격을 112.65까지 끌어내렸고 이후 보합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36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도 579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은 606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 혼란 속 금통위 대기모드 진입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호주의 금리동결 및 일본의 금리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전날 장마감 이후 시장에 확산됐던 WGBI편입 불발소식이 다시 고개를 들며 매수심리를 위축시켰고, 사실로 확인된 이후 장은 급격이 약세를 보였다.

물론, 그동안 WGBI관련 소식이 여러번 시장을 출렁이게 한 만큼 이내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데다 미국채 버블에 대한 얘기가 더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조정심리가 부각됐다.

여기에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서 채권시장전문가의 61%가 10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점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는 점도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되는 듯하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실시된 2년물 통안입찰이 너무 강하게 된 점이 향후 손절매물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통안 2년물 입찰에서는 총 1.87조원의 통안채가 금리 3.28%에 낙찰됐다.

이날 시장은 작은 이슈에도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WGBI소식에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별 기대는 없었던 재료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저가매수기회로 본 곳들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안 2년물 신규입찰이 너무 강하게 되서 추가로 더 밀렸을 때 손절매물이 나올지가 관건일 듯하다"며 "몇 틱 더 밀리고 분위기가 냉랭해지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늘 ADP고용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금리가 많이 안 오를 것으로 본다면 손절 없이 버틸 수도 있겠지만 금통위도 다가오고 입찰이후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불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국채가 버블이라는 부정적인 멘트가 나오는데다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7월 이후 이어진 채권강세가 일단락되는 게 아니냐는 심리가 섞여 다들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레벨에 대한 부담과 저가매수가 상충되면서 제한된 박스권에서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며 "점차 금통위 대기모드로 들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때문에 외국인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점은 채권강세를 좀 더 연장해줄 것으로 보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을 듯하다"며 "조정을 받을 것 같긴 한데 제대로 밀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