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로 WGBI편입이 불발됐다는 루머가 시장에 확산되며 잠시 출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환율의 하락세 및 글로벌 양적완화 분위기가 10월 금통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 34분 현재 112.79로 전날보다 3틱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 보다 6틱 오른 112.82에 출발한뒤 112.84로 올랐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 이후 시장에 돌던 WGBI편입 불발 루머가 전해지면서 은행권의 매도가 일순간 유입되며 가격을 112.65까지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도 잠시, 시장참가자들은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은 26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도 1110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은 188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투신과 보험도 260계약과 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WGBI불발 루머가 확산되면서 은행들이 선물을 매도했다"며 "WGBI가 되면 당연히 호재지만 트렌드 자체가 환율이 내려가고 이머징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는데 WGBI에 편입될 경우 일부 상쇄되는 측면이 있어 방향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이 확산되며 빠르게 약해졌던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통안채 발행 감소로 장초반 시장이 강했다"면서도 "금리인상 부담이 여전해 아직은 조심스러워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글로벌 양적완화가 시장을 억누르는 모습"이라며 "일본이나 호주, 유럽이 서로 경쟁하듯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향후 모든 돈을 쏟아부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리나라가 이런 틈바구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WGBI편입관련 소식에 매번 장이 출렁이는 건 너무나도 새삼스럽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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