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해양부 국립해양조사원은 4일부터 22일까지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 중 아시아, 아프리카 11개국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해양조사기술' 연수를 실시한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해양조사기술 연수 참가국은 파푸아뉴기니, 나이지리아, 피지, 스리랑카, 자메이카,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과테말라, 콜롬비아, 모로코 등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는 연수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이론적 개념을 익힌 뒤 실습과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은 해양학, 수로측량, 음향학, 해도제작 등에 대한 기본적 이론학습와 전자해도제작, 항공라이다 측량, 해양재해 대응 등 최신 해양조사기술 소개, 멀티빔, 위성뜰개 등 첨단 관측장비 운용에 대한 교육과 현장실습이다.
멀티빔(Multibeam)장비는 해양에서 음파를 이용해 수심을 관측, 3차원의 입체적인 해저지형 이미지를 수집하고, 위성뜰개는 해류를 따라 표류하면서 인공위성으로 위치를 송신하여 해류의 방향과 속도를 측정하는 최첨단 해양관측장비다.
연수기간 중 14일과 15일에는 2,500톤급 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에 승선해 장비운용 실습이 이루어질 계획이며 새만금사업단 전시관, 극지연구소 쇄빙선 아라온호 등을 방문하는 산업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한국의 가정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홈비지팅, 연수생들간의 연수과정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는 대화의 시간, 친선을 위한 체육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아울러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기술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첨단 해양조사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동해 표기(East Sea)의 역사성과 정당성을 알리는 계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연수와 함께 해양조사 전문가를 해당 국가에 파견해 우리나라의 위상제고와 동해 명칭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