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슈워제네거와 뭘 주고 받나

기사입력 : 2010년09월15일 14:30

최종수정 : 2010년09월15일 14:30

-정몽구 회장, 현대로템 고속철도 사업 타진



[뉴스핌=이강혁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직접 만나 계열사 현대로템의 고속철도 사업 현안을 타진하고 있다.

15일 정부 관계자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면담은 갖고, 오후에는 함께 KTX산천을 시승한다. KTX산천은 현대로템이 KTX-1에 이어 독자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모델이다.

오전 행사에서 슈워제네거를 만난 정 회장은 "오는 2012년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파운틴 밸리에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신사옥을 짖겠다"고 밝혔다. 이곳에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약속은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자 선정과 무관치 않다. 캘리포니아주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제공하는 대신 얻을 것은 얻겠다는 계산의 일부분이다.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는 KTX산천 시승에서도 어떤 얘기가 오고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고속철도 사업은 놓치기 아까운 현안이다. 금액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컨소시엄 형태의 입찰이 진행될 경우 건설사나 자동차, 철도차량 등 사업군을 모두 가지고 있는 탓에 단독 사업추진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함께 막대한 이익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12년부터 총 사업비 430억달러(약 50조원)를 들여 고속철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신간센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과 프랑스, 벨기에 등 7개국이 수주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본 입찰은 2011년 하반기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슈워제네거의 방한은 투자 유치다. 경제, 문화 사업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얻어가겠다는 게 그의 목적이다. 때문에 정부나 현대차 모두 경협차원에서의 고속철도 사업을 따내야 한다는 의지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공급업체로서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그룹 전체적인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특히 행사가 국토부 주관으로 치뤄지긴 하지만 정 회장이 각별히 챙기라는 특별지시에 따라 관련 부서 인원이 총출동해 있는 상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이 건과 관련된 부서는 전부 KTX산천 시승행사 현장에 나가 있다"라면서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사업은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사업권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