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장기물이 주도하는 채권 강세가 쉽사리 꺽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지는데다 대표적인 장기투자기관인 보험사나 은행의 투자계정 등에서 아직 채권을 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에서는 투자계정이나 보험사 등이 미뤄뒀던 채권매수를 시작할 경우 예상보다 훨씬 큰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 10-3호가 전날보다 10bp 내린 4.52%에 국고채 20년물 9-5호가 전날보다 8bp 내린 4.65%에 거래되고 있다.
현수준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10년물의 경우 종가기준으로 작년 1월 28일 4.51%이후, 20년물은 작년 1월 8일 4.57%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장기물에 대한 매수는 전날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9bpr·13bp 하락하는 등 급격히 강화됐다. 중국의 자금이 장기채권 위주로 국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신문 1면을 장식한 영향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추가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그동안 채권에 대한 매수를 미뤄온 투자계정이나 장기투자기관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 기획재정부의 국채발행계획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채권매니저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는 모습이다.
올해 재정부가 계획한 국고채 발행물량은 77.7조원으로 지난 7월까지 이미 54.7조원이 발행된 상황. 지금까지 10년물과 20년물의 발행비중이 약 3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넉달간 발행될 물량은 10년물과 20년물을 합쳐 8조원 수준이다.
올초 기획재정부는 "장기물 발행 확대는 WGBI 편입, RBC 제도 시행 등에 따른 장기물 수요에 맞추어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WGBI편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달보다 비중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아 보인다.
재정부 국채과 관계자 역시 "처음에 계획했던 비중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물량은 기존 발행 수준에서 균등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리인상을 이유로 매수를 미뤄놨던 장기투자기관들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 특히 보험사들은 금통위 전날인 지난 8월 11일부터 전날까지 7일째 현물을 매도중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보험사들은 보통 한달에 2조원 정도를 순매수하는데 이번주에만 약 6000억원을 매도했다"며 "지난 금통위를 기점으로 지속 매도공세를 펼치는 것을 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는 상황. 공급의 부족으로 '부르는게 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버틸 수 있으니까 버틴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이미 힘에 부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매입 소식이 그렇지 않아도 장기물 강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에 장기투자기관들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감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분위기가 이렇다면 정작 금리를 올려도 연말까지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웬만하면 포지션을 중립이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지는데다 대표적인 장기투자기관인 보험사나 은행의 투자계정 등에서 아직 채권을 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시장에서는 투자계정이나 보험사 등이 미뤄뒀던 채권매수를 시작할 경우 예상보다 훨씬 큰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 10-3호가 전날보다 10bp 내린 4.52%에 국고채 20년물 9-5호가 전날보다 8bp 내린 4.65%에 거래되고 있다.
현수준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10년물의 경우 종가기준으로 작년 1월 28일 4.51%이후, 20년물은 작년 1월 8일 4.57%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장기물에 대한 매수는 전날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9bpr·13bp 하락하는 등 급격히 강화됐다. 중국의 자금이 장기채권 위주로 국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신문 1면을 장식한 영향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으로 추가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그동안 채권에 대한 매수를 미뤄온 투자계정이나 장기투자기관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 기획재정부의 국채발행계획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채권매니저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는 모습이다.
올해 재정부가 계획한 국고채 발행물량은 77.7조원으로 지난 7월까지 이미 54.7조원이 발행된 상황. 지금까지 10년물과 20년물의 발행비중이 약 3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넉달간 발행될 물량은 10년물과 20년물을 합쳐 8조원 수준이다.
올초 기획재정부는 "장기물 발행 확대는 WGBI 편입, RBC 제도 시행 등에 따른 장기물 수요에 맞추어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WGBI편입이 무산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달보다 비중을 늘릴 유인이 크지 않아 보인다.
재정부 국채과 관계자 역시 "처음에 계획했던 비중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남은 물량은 기존 발행 수준에서 균등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금리인상을 이유로 매수를 미뤄놨던 장기투자기관들이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 특히 보험사들은 금통위 전날인 지난 8월 11일부터 전날까지 7일째 현물을 매도중이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보험사들은 보통 한달에 2조원 정도를 순매수하는데 이번주에만 약 6000억원을 매도했다"며 "지난 금통위를 기점으로 지속 매도공세를 펼치는 것을 봐서는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는 상황. 공급의 부족으로 '부르는게 값'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버틸 수 있으니까 버틴다는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이미 힘에 부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매입 소식이 그렇지 않아도 장기물 강세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에 장기투자기관들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더 강해질지 감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분위기가 이렇다면 정작 금리를 올려도 연말까지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웬만하면 포지션을 중립이상으로 가져갈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