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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에 약보합

기사입력 : 2010년06월15일 08:38

최종수정 : 2010년06월15일 08:38

- 유로존 우려 재부각…투자심리 위축

[뉴스핌=장도선 특파원] 14일(현지시간)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한 오름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나스닥만 간신히 뒷걸음질을 모면하며 시장의 체면을 살렸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유로존과 IMF의 그리스 지원 패키지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a1'로 4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또 전망등급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다우지수는 0.20%, 20.18 포인트 내린 10190.89, S&P500은 0.18%, 1.97 포인트 빠진 1089.6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0.02%, 0.36 포인트 오른 2243.96으로 마무리됐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시장에 잠재되어 있는 유로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MF글로벌의 선임 지수 분석가 닉 칼리바스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이 약간 방심한 가운데 이뤄졌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이 같은 이벤트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며 사람들은 아주 신중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그리스 악재가 터져나오기 전까지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지난주의 상승무드가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유로와 원유도 증시와 동반 상승하며 시장의 전반적 위험선호 추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실제로 S&P 500은 한때 1.3%나 상승, 심리적으로 중요한 1100선을 돌파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1107.95에 접근하기도 했었다.

이 같은 증시의 초반 강세는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거의 20년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전년 동기 대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년보다 9.5% 증가, 전문가 예상치 8.7%를 상회하며 지난 1991년 1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트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의 부채위기로 유로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

경기흐름을 타는 자원주와 금융주들의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서며 시장을 압박했다. 다우종목에 편입된 듀퐁은 2% 내렸고, JP모건체이스도 2% 하락했다. KBW은행지수는 0.8% 미끌어졌다.

투자자들이 일부 반도체 종목들을 매수하면서 나스닥시장은 지지를 받았다. 타이완의 반도체 메이커 CEO가 중국에서의 강력한 수요로 향후 5년간 반도체 시장이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게 반도체종목 강세로 이어졌다.

플래쉬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샌디스크의 주가가 52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분석가의 평가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6% 뛰어오른 47.31달러로 마감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 올랐다.

도이치방크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 AMR 주식의 투자 추천 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AMR 주가는 2.3% 상승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며 시장의 공포심리를 반영하는 CBOE변동지수는 0.7% 하락한 28.59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증시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CBOE변동지수가 떨어진 것에 대해 시장이 지난달 5월 중순과 같은 극심한 변동장세를 예상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거래량은 약 78억7000만주로 지난해 평균치 96억5000만주에 크게 미달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3 대 2의 비율로, 나스닥에서는 5 대 4의 비율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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