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그동안 스프레드가 확대됐던 5년물이 강했다.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누르진 못했다.
스왑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데다 달러 강세가 국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지 않았던 점은 채권을 더 좋아 보이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끌고 갔던 투자자들이 손절매물을 내놓은 점은 낙폭 확대의 유인이 됐다. 유럽발 불안에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금리인상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하지만 시세 상승폭이 다소 가팔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행의 의지가 꺾였는 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펀더멘털이나 수급 상황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만큼 박스권 안에서의 추가 강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4%로 10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35%로 10bp 내렸다. 국고 10년물은 4.94%로 6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49로 35틱 올라 최종거래됐다.
외국인들은 81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과 개인도 3719계약과 141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장중 순매도를 유지했던 보험은 막판 손절에 나서며 42계약 순매수한 채 장을 마쳤다.
증권은 3463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기타기관들은 550계약과 554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개장이후 지속 강세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장중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이 영향도 미미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머릿속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천안함 사태가 금리인상 시점을 뒤로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환율의 상승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해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참가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다.
장 막판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매도 포지션을 쌓았던 은행권의 손절성 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채선물 만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기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롱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국채선물 기준 111.30선에서 공방이 치열했지만 이라인이 뚫리면서 손절성 매수가 나온 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는 것.
물론, 예상보다 급하게 올라선 시세에 대해선 "과도했다"는 평가다. 이에, 기술적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채권시장이 크게 약해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강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해 보인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숏커버성 은행권 매수가 들어오고 선물 저평이 줄이면서 강해졌다"며 "은행이 왜 샀을까 싶긴한데 만기가 줄어들고 있고, 외국인들이 매도가 안 나온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캐리 등을 보면 괴로워지는 순간"이라며 "유럽발 경기둔화, 그로인한 금리인상 지연 등이 채권매수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도한 시세상승에 대한 기술적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생각보다 과하게 세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에 은행권의 손절성 국채선물 매수가 나왔고, 현물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럽문제에 천안함까지 터지면서 이런 전망이 멀어진 점이 은행권의 손절을 부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에서 IRS로 연결되는 불안요인 있었는데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스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았다"며 "유럽문제에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도 채권시장에 악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얘기 나오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스왑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으면서 롱은 자신감이 생기고 숏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숏이 제법 버티고 있는 등 손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완전히 다 일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물량이 추가로 나올 경우 강세가 불가피 하다"면서도 "한은 금리인상 의지가 후퇴된 건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6월 금통위까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너무 세진 만큼 기술적으로 조정받을 여지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흐름은 채권시장이 우려했던 것들이 현실화 되지 않으면서 강해질려는 모습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5년물의 경우 스프레드가 매력적인데다 경기둔화 및 WGBI편입 가능성 등으로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3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누르진 못했다.
스왑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데다 달러 강세가 국내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지 않았던 점은 채권을 더 좋아 보이게 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끌고 갔던 투자자들이 손절매물을 내놓은 점은 낙폭 확대의 유인이 됐다. 유럽발 불안에 천안함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금리인상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하지만 시세 상승폭이 다소 가팔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은행의 의지가 꺾였는 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펀더멘털이나 수급 상황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만큼 박스권 안에서의 추가 강세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4%로 10bp 내렸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4.35%로 10bp 내렸다. 국고 10년물은 4.94%로 6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49로 35틱 올라 최종거래됐다.
외국인들은 81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과 개인도 3719계약과 141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장중 순매도를 유지했던 보험은 막판 손절에 나서며 42계약 순매수한 채 장을 마쳤다.
증권은 3463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과 기타기관들은 550계약과 554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개장이후 지속 강세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를 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장중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이 영향도 미미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머릿속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천안함 사태가 금리인상 시점을 뒤로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환율의 상승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해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참가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다.
장 막판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매도 포지션을 쌓았던 은행권의 손절성 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국채선물 만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기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롱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국채선물 기준 111.30선에서 공방이 치열했지만 이라인이 뚫리면서 손절성 매수가 나온 점이 상승폭을 확대했다는 것.
물론, 예상보다 급하게 올라선 시세에 대해선 "과도했다"는 평가다. 이에, 기술적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채권시장이 크게 약해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강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우세해 보인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숏커버성 은행권 매수가 들어오고 선물 저평이 줄이면서 강해졌다"며 "은행이 왜 샀을까 싶긴한데 만기가 줄어들고 있고, 외국인들이 매도가 안 나온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캐리 등을 보면 괴로워지는 순간"이라며 "유럽발 경기둔화, 그로인한 금리인상 지연 등이 채권매수의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도한 시세상승에 대한 기술적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생각보다 과하게 세졌다"는 점을 우려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에 은행권의 손절성 국채선물 매수가 나왔고, 현물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럽문제에 천안함까지 터지면서 이런 전망이 멀어진 점이 은행권의 손절을 부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에서 IRS로 연결되는 불안요인 있었는데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스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았다"며 "유럽문제에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도 채권시장에 악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얘기 나오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스왑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지 않으면서 롱은 자신감이 생기고 숏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안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숏이 제법 버티고 있는 등 손절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완전히 다 일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물량이 추가로 나올 경우 강세가 불가피 하다"면서도 "한은 금리인상 의지가 후퇴된 건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6월 금통위까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너무 세진 만큼 기술적으로 조정받을 여지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흐름은 채권시장이 우려했던 것들이 현실화 되지 않으면서 강해질려는 모습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5년물의 경우 스프레드가 매력적인데다 경기둔화 및 WGBI편입 가능성 등으로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