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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CEO]⑦ 삼성토탈 유석렬 장수비결 '소통'

기사입력 : 2010년05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10년05월18일 09:00

- 금융CEO서 제조업CEO 변신 성공
- "비결은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



[뉴스핌=정탁윤 기자] '재무통'으로 통하는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사진)은 재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다.

유 사장은 지난 1974년 제일모직에 입사하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장 등을 거쳐 1998년 삼성캐피탈의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첫 CEO자리에 올랐다.

이후 삼성증권(2000~2001년), 삼성생명(2001~2003년), 삼성카드(2003~2009년) 대표를 잇따라 맡아오다 지난해 삼성토탈로 전격 이동했다. 남들이 평생 한번 할까 말까한 사장을 다섯 회사에 걸쳐 12년째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토탈 사상 취임을 두고선 금융업에만 있던 사람이 과연 석유화학이라는 제조업을 잘 해낼 수 있겠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유 사장은 "플라스틱 카드회사에서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회사로 왔으니 삼성토탈도 관련업계가 아니냐"는 자신감으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실제 유 사장 취임 이후 삼성토탈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 속에서 매출이 1조원 가량 줄었지만 전년대비 6배 정도 늘어난 50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 사장의 장수 비결은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있다고 한다. 매월 2~3차례 '주제가 있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임원들은 물론 직원들과 허물없이 만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삼성토탈의 사내 제안방에 올려진 직원들의 아이디어에는 그의 댓글이 직접 달리곤 한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사장님이 나서 직원들과 소통에 힘쓰시다 보니 직원들간 의견 교환이 어느 회사보다 자유롭고 업무의 효율성과 창의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내실을 바탕으로 한 '창조와 혁신' 또한 유 사장을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다. 과거 삼성카드 대표 재직 시절 '출입국 정보 실시간 시스템'을 직접 창안해 신용카드 해외 위변조를 막는데 큰 기여를 한 것만 봐도 그렇다.

유 사장은 향후 삼성토탈을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토탈은 최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부지에 4만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완공, 연간 100만톤의 LPG를 중동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키로 했다. 기존 SK가스와 E1이 양분해오던 국내 LPG수입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유 사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5%에서 2012년 3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적자기업을 흑자로 돌려놔 '턴어라운드 전문가'로도 유명한 유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유석렬 사장은

1950년 서울 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1974년 제일모직에 입사 삼성그룹과 연을 맺었다. 이후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장을 거쳐 1998년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삼성증권(2001~2003년), 삼성생명(2003~2009년) CEO를 거쳐 지난해 부터 삼성토탈 대표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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