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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경남·STX건설, '해외시장서 더 잘 通한다'

기사입력 : 2010년05월14일 12:04

최종수정 : 2010년05월14일 12:04

[뉴스핌=채애리 기자] 현재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됨에 따라 유동성 자금의 흐름이 막혀있는데다 이른바 빅5 건설사들이 대형수주를 독차지하면서 건설사들이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쌍용건설, 경남기업등이 자신들만의 축적된 기술력과 방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어려운 건설시장을 타개하고 있다.

우선 쌍용건설은 해외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로 1980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6건의 5조1000억원의 수주를 이뤄냈다.

특히 쌍용건설은 52도 기울여져 설계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해외에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알렸다.

지난해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7000억원 규모 초대형 지하철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어 10월에는 싱가포르 W호텔 공사를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과 1500억원규모로 단독 수주했다. 이 호텔의 수주 방식은 디자인&빌드(Design&Build) 방식이다.

이에대해 쌍용건설 관계자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지을 당시 공사과정에서 경사진 구조물을 지탱하기 위해 교량 건설에 쓰이는 공법까지 동원했다"며 "이런 독자적인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국내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해외판로가 열려있어 자금 유동성이 좋은 편"이라며 "또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국내에 재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은 유기적 관계를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지난달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문효 해외사업본부 전무와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 응웬 홍 쭝(Ngyen Hong Truong) 베트남 교통부 차관, 짠 수완 상(Tran Xuan Sanh) 베트남 고속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4·5공구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270억원 규모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중국 국경지역인 라오까이를 잇는 8개 구간, 총 연장 244㎞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경남기업이 현재 워크아웃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수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 크다. 또 이번 고속도로 수주로 향후 도로, 항만, 철도 등 베트남 공공 토목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경남기업의 경우 해외건설면허 1호 기업으로 해외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기술력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제도, 그리고 생리까지 잘 알아야 하기때문에 경남이 베트남에서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TX건설은 아부다비, 괌에서의 수주에 이어 아프리카 가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주택 20만가구 건설작업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또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에 짓는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에 관련 법과 제도 정비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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