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환' 발판 마련…내적노력에 정책지원 要
[뉴스핌] 금융위기 이후 경제전반의 불확실성 증가로 금융시장 안정이 그 어느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금융업종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이른바 업종간 장벽이 점차 사라지면서 강한자가 살아남을수 밖에 없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오던 보험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초석이 됨은 물론 가정경제가 어려움을 겪을때 희망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
보험산업은 이 같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 보험업법의 개정, 재무건전성 및 리스크 중심 감독 강화 등 다양한 제도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적 환경과 제도적 변화에 대응, 보험회사들이 리스크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보험경영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편집자
- 제한적 성장 머물러도 '대전환' 발판 마련 가능
- 내적노력에 당국 정책지원 따르면 경쟁력 충분
[뉴스핌=박정원 기자] 보험개발원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그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성장도 내수 회복 기대에 따라 2009년 -0.5%의 감소세에서 2010년 4.1%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점차 상승할 것이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 기조 지속, 외환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경제여건의 점진적 개선으로 보험산업도 점차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뚜렷한 성장모멘텀의 부재로 수입보험료가 2009회계년도 2.8%만 늘어난데 이어 2010회계년도에도 6.8%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생명보험은 금융위기로 인한 해약 증대와 변액보험의 침체 지속으로 2009회계년도에 -2.5%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2010회계년도에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에 따른 변액보험의 완만한 회복, 연금시장의 확대, 보장성 보험의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3.8%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의 신계약 급증으로 2009회계년도에는 13.2%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2010회계년도에도 계속보험료에 바탕을 둔 장기손해보험의 지속적인 보험료 유입, 경기회복에 따른 일반손해보험의 성장,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 요인 등으로 11.8%의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보험산업이 자생적 성장요인의 부재로 경기상황에 크게 의존하는 타성적 성장구조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어 이를 탈피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특정상품 위주 성장패턴 벗어나야
과거와 같은 특정상품 위주의 성장패턴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중심의 성장 전략, 즉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리스크 관리 서비스의 제공과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이다.
금융연구원도 지난해 말 금융동향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신성장 영역 발굴, 자산운용경쟁력 제고, 리스크관리 강화, 신뢰도 제고 등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업계 주요 현안들을 풀어가면서 종합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협조와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보험사들의 경쟁상대인 은행, 농협, 증권, 카드사 등은 금융겸업화의 진전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타 금융권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격적인 상장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생보업계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한 자율 기능을 인정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밖에 지나친 은행 위주의 감독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관리 실패와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인해 금융위기를 심화시켰음에도 금융 정책이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만 흐르고 있어 업권간 균형 발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http://img.newspim.com/2010/04/lig_CI.jpg)
금융업종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이른바 업종간 장벽이 점차 사라지면서 강한자가 살아남을수 밖에 없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오던 보험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국가경제와 산업 발전에 초석이 됨은 물론 가정경제가 어려움을 겪을때 희망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
보험산업은 이 같은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자본시장통합법, 보험업법의 개정, 재무건전성 및 리스크 중심 감독 강화 등 다양한 제도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경제적 환경과 제도적 변화에 대응, 보험회사들이 리스크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보험경영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편집자
- 제한적 성장 머물러도 '대전환' 발판 마련 가능
- 내적노력에 당국 정책지원 따르면 경쟁력 충분
[뉴스핌=박정원 기자] 보험개발원은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그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성장도 내수 회복 기대에 따라 2009년 -0.5%의 감소세에서 2010년 4.1%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점차 상승할 것이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약세 기조 지속, 외환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경제여건의 점진적 개선으로 보험산업도 점차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뚜렷한 성장모멘텀의 부재로 수입보험료가 2009회계년도 2.8%만 늘어난데 이어 2010회계년도에도 6.8%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생명보험은 금융위기로 인한 해약 증대와 변액보험의 침체 지속으로 2009회계년도에 -2.5%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2010회계년도에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회복에 따른 변액보험의 완만한 회복, 연금시장의 확대, 보장성 보험의 수요증대 등에 힘입어 3.8%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의 신계약 급증으로 2009회계년도에는 13.2%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2010회계년도에도 계속보험료에 바탕을 둔 장기손해보험의 지속적인 보험료 유입, 경기회복에 따른 일반손해보험의 성장,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 요인 등으로 11.8%의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보험산업이 자생적 성장요인의 부재로 경기상황에 크게 의존하는 타성적 성장구조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어 이를 탈피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특정상품 위주 성장패턴 벗어나야
과거와 같은 특정상품 위주의 성장패턴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중심의 성장 전략, 즉 종합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환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리스크 관리 서비스의 제공과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사회적 신뢰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이다.
금융연구원도 지난해 말 금융동향세미나에서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되겠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신성장 영역 발굴, 자산운용경쟁력 제고, 리스크관리 강화, 신뢰도 제고 등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업계 주요 현안들을 풀어가면서 종합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협조와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보험사들의 경쟁상대인 은행, 농협, 증권, 카드사 등은 금융겸업화의 진전으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타 금융권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격적인 상장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생보업계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험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한 자율 기능을 인정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밖에 지나친 은행 위주의 감독 관행도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관리 실패와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인해 금융위기를 심화시켰음에도 금융 정책이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만 흐르고 있어 업권간 균형 발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http://img.newspim.com/2010/04/lig_CI.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