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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혼조, "스프레드 10개월 최대, 변동성 커지나?"

기사입력 : 2010년04월02일 16:38

최종수정 : 2010년04월02일 16:38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장단기간 혼조세를 보였다.

캐리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2년 이하 통안물의 경우 노동부 자금집행 소식이 이어지면서 강세가 유지됐지만, 3년 이상 물건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을 지속했다.

장막판에는 씨티그룹이 운용하는 세계정부채지수(WGBI)에 한국의 국고채가 연내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 2-5년의 경우 지난해 6월 8일 108bp 이후 최대 수준인 101bp로 벌어졌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84%로 전날 종가수준에 마쳤다고 최종고시됐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4.47%와 4.93%로 각각 1bp와 2bp 올랐다.

통안증권은 강했다. 이날 통안증권 2년물 최종고시 수익률은 4bp 내린 3.46%였으며, 통안 1년물도 2.66%로 1bp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0.67로 8틱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1427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과 보험도 1204계약과 1186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증권과 투신은 2678계약과 782계약을 순매수, 시세상승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도 592계약 순매수에 힘을 보탰다.

이날 시장은 전날 장막판 과도했던 시세상승에 대한 부담과 밤사이 미국 국채의 약세가 어우러지며 약세 출발했다.

그러나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이한 증권사의 포지션 채우기가 지속되는 데다 노동부의 단기자금집행 소식이 이어지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한 매수가 지속됐다.

넓어진 저평을 노린 매수도 이어졌다.

하지만 장후반 씨티그룹이 이날 아침 기획재정부에 "한국의 WGBI 편입 일정을 잡기가 아직 이르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세폭이 확대됐다.

재정부관계자는 "이 서한은 우리만 아니라 주요 투자자들에게도 전달됐다"며 "한국의 WGBI 편입 여부에 대한 결정문을 보낸 것도 아니고, 특별히 톤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내 편입이 무산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WGBI 편입에 관한 소식은 만성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건은 다소 깊이가 좀 다른 듯하다"며 "중장기물 절대금리가 낮은 데다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의 참여가 저조해진 것 같아 매수심리도 취약한데, 그 여파가 좀 이어질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1년 안쪽 구간 단기물은 수요가 있다고는 하지만 금리가 내리는 게 좀 버거워 보인다"며 "그나마 캐리성으로 1.5나 2년 구간 매수가 살아있긴 한데 최근 며칠 사이 이쪽으로 매수가 몰리면서 포지션이 점점 무거워지는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결제가 20만 계약 넘었고 이평선이 하나둘씩 모이는 것이 다음주에는 큰 방향성을 형성하는 변동성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건상으로 보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고 중장기물 추가 동력이 약해진 가운데 단기물만 무거워진 모양새여서 금통위를 전후해 방형성을 형성하며 움직일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노동부의 자금집행, 캐리수요 등으로 단기물이 강해진 반면 장기물은 별로 여서 커브 자체가 스팁해졌다"면서도 "레인지 대응만 하다보니 움직임 자체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밀릴 만한 요인에도 일부 의도적으로 시세를 받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세가 지지받는 모습"이라며 "다음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은행도 아직 자금이 많아서 밀리면 사겠다는 의지가 있는 등 단기는 넘치는 유동성으로 강세였다"면서도 "장기는 WGBI편입 관련소식이 나올 때마다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WGBI편입이 올해는 힘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많아진다"며 "편입이 되더라도 단기 호재일 뿐 더이상 강세 재료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이 의미있는 숫자고 가고 있는데 만일 1100원을 깨고 내려간다면 외은지점 규제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당장의 여건을 보면 단기물 중심의 우호적인 상황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림] 국채선물 일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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