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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상장시대] ②상장1호 동양,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 2010년03월02일 15:20

최종수정 : 2010년03월02일 15:20

- 주가 아직 공모가 밑돌아 절치부심 거듭
- 대형사 상장과정서 이해도향상 등 기대


[뉴스핌=박정원, 신상건 기자] 지난 2009년 10월 보험업계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동양생명이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생보상장 시대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장 1호의 영예와 함께 큰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했던 동양생명의 꿈은 아직은 미완성이다.

동양생명의 주가는 1만4000원선을 웃돌고 있지만 1만7000원의 공모가에 못 미치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삼성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의 상장이 러시를 이루면서 우호적 시장환경이 숙성할 것에 대비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견고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영업을 동반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채널 다각화와 양질 계약자 보유

동양생명의 특징은 설계사, 독립법인대리점(GA), 다이렉트,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판매채널 구축과 균형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2009년 1/4분기 기준으로 채널별 비중은 설계사 34.9%, 다이렉트 26.8%, 독립법인대리점 15.3%, 방카슈랑스 23% 등으로 비슷비슷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형 생보사들이 설계사 채널에 비중이 높은 반면 자사는 고른 채널별 비중을 가지고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양생명은 계약자 중에서 주부와 화이트칼라의 비중이 업계 평균에 비해 높아 양질의 보험계약자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자 비중을 살펴보면 주부의 경우 업계 평균이 25.1%인데 비해 동양생명은 37.7%를 기록해 12.6%가 높으며 화이트칼라의 비중도 업계평균 21.7%, 동양생명 37.1%다.

동양생명 측은 “계약자중 주부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향후 어린이보험 시장으로의 크로스셀링을 할 수 있는 등 잠재 고객군으로 추가 업셀링이 용이하다”며 “화이트칼라 비중이 높은 것 또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48억 순익, 지급여력비율 256% 기록

동양생명은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51.3% 늘어난 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2조1468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급여력비율 256%를 기록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에서의 커버리지는 마련돼 있지 않아 동양생명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 생보사에 비해 인식이 약한 편이며 상장 후 리포트가 거의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이 선 듯 투자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동양생명에 대한 인식이 투자자들에게 크지는 않은 편”이라며 “동양생명이 좀 더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에서 커버리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상장이후로 수호천사 동양생명에서 수호천사 주식회사 동양생명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자사를 알리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사 상장으로 가치 재평가 기대

동양생명의 공모가는 1만7000원이었지만 상장후 공모가를 넘어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앞으로 주가전망 역시 장담할 상황은 아니다.

증권업계에서도 대한생명과 삼성생명등 대형 생보사들의 상장이 이루어진 후 시장환경에 영향을 받을수 있겠지만 동양생명이 독자적인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릴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하지만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상장돼 있고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상장이 확산되면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보인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의 상장 관련된 수급 불안정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장기적으로 생명보험과 보험 산업 전체에 대한 인식과 가치에 대해 재평가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올해 생보사의 상장이 이슈가 될 것이지만 특히 생보사의 기업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인 내재가치(EV)의 운용기록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가 한국 생보업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변액보험 비중이 낮아 기타투자영업수익이 적지만 투자영업 이익률이 높아 자산운용 경쟁력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는 동양파이낸셜, 동양캐피탈, 동양종금증권 등 동양계열사로 2대주주는 보고티와이엘투자목적회사로 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지배구조에서 주목할 만함 점은 보고펀드의 13.5%이다. 보고펀드가 상장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주가상승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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