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정부가 과잉 재고 및 생산 용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그룹은 광둥성 잔장지역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연안 철강공장을 완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바오강은 연산 1000만 메트릭톤 생산 용량의 이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지난 2008년 이 지역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업비 규모는 358억 6000만 위앤(약 50억 美달러 상당)에 이른다.
◆ 중국 철강산업, 설비 과잉 심각
중국은 지난해에 총 5억 6784만톤의 조강을 생산해 연간 생산량이 13.5%나 증가했다. 연간 생산 능력도 6억 6000만톤으로 급격하게 늘어 과잉 설비가 큰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데, 여기다가 추가로 580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가 계속 건설되는 중이다.
과잉재고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결국 생산 감축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재제에 나서는 방식으로 수급 균형을 조절하는 개입에 나섰다. 정국 정부는 생산을 늘리려는 철강업체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을 중단하고 또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도 멈추도록 했다.
바오강의 생산용량 확장을 중단토록 지시한 것이 바로 이 같은 정부 개입의 명백한 신호인 셈이다.
쉬러장 바오강 회장은 자신들이 역사적인 산업구조 조정의 단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바오강은 여전히 공장 주변에 장비를 구축하고 있지만, 프로젝트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측과 협상이 불가피하다.
◆ 3~5개 업체로 통합 재편.. 경쟁력 유지될까
중국 정부는 500개나 되는 철강업체들을 재조직하거나 합병하는 식으로 약 3~5개 정도의 강력한 업체 구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업체의 수를 줄이면 정부가 생산을 조절하기 쉬울 뿐 아니라 업체들 역시 안전하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업체의 양호한 실적을 다시 장비에 투자할 경우 품질이나 생산효율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업계 재편은 시장 경쟁의 저하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기계적인 재조직화는 시장이 강제하는 구조조정과는 차원이 다르며 비효율적인 기업을 그대로 존속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지역정부가 주도한 구조조정을 통해 탄생한 안번강철그룹이 그러한 사례다. 안번강철은 랴오닝성의 안산강철그룹과 번시강철그룹이 합병한 것인데, 현재도 이들 양사는 서로 별도 회계처리되고 있고 합병 전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었다.
결국 정부 주도 구조조정으로 몇몇 거대한 철강업체가 탄생할 수는 있겠지만, 이들 업체가 얼나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하는 의문은 열려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그룹은 광둥성 잔장지역에서 건설 중인 대규모 연안 철강공장을 완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바오강은 연산 1000만 메트릭톤 생산 용량의 이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지난 2008년 이 지역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사업비 규모는 358억 6000만 위앤(약 50억 美달러 상당)에 이른다.
◆ 중국 철강산업, 설비 과잉 심각
중국은 지난해에 총 5억 6784만톤의 조강을 생산해 연간 생산량이 13.5%나 증가했다. 연간 생산 능력도 6억 6000만톤으로 급격하게 늘어 과잉 설비가 큰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데, 여기다가 추가로 580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가 계속 건설되는 중이다.
과잉재고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결국 생산 감축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재제에 나서는 방식으로 수급 균형을 조절하는 개입에 나섰다. 정국 정부는 생산을 늘리려는 철강업체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을 중단하고 또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도 멈추도록 했다.
바오강의 생산용량 확장을 중단토록 지시한 것이 바로 이 같은 정부 개입의 명백한 신호인 셈이다.
쉬러장 바오강 회장은 자신들이 역사적인 산업구조 조정의 단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바오강은 여전히 공장 주변에 장비를 구축하고 있지만, 프로젝트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측과 협상이 불가피하다.
◆ 3~5개 업체로 통합 재편.. 경쟁력 유지될까
중국 정부는 500개나 되는 철강업체들을 재조직하거나 합병하는 식으로 약 3~5개 정도의 강력한 업체 구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업체의 수를 줄이면 정부가 생산을 조절하기 쉬울 뿐 아니라 업체들 역시 안전하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업체의 양호한 실적을 다시 장비에 투자할 경우 품질이나 생산효율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업계 재편은 시장 경쟁의 저하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기계적인 재조직화는 시장이 강제하는 구조조정과는 차원이 다르며 비효율적인 기업을 그대로 존속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지역정부가 주도한 구조조정을 통해 탄생한 안번강철그룹이 그러한 사례다. 안번강철은 랴오닝성의 안산강철그룹과 번시강철그룹이 합병한 것인데, 현재도 이들 양사는 서로 별도 회계처리되고 있고 합병 전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었다.
결국 정부 주도 구조조정으로 몇몇 거대한 철강업체가 탄생할 수는 있겠지만, 이들 업체가 얼나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하는 의문은 열려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