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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5% 첫 진입‥"품질경영 통했다"

기사입력 : 2010년01월28일 15:31

최종수정 : 2010년01월28일 15:31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자동차는 내수 수요는 노후차 세제지원이 끝났으나 견조한 올해 국내외 시장을 포함해 346만대를 판매할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5.2%에서 올해 5.4% 될 것이다"

박동욱 상무(재경사업부장)은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상무는 "국내 투산 YF소나타 판촉 지속적, 추가로 3개차종 출시 신차 판촉으로 시장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은 슈퍼볼 아카데미 광고 등 창의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로 판촉 활동 지속, YF소나타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상무 이어 "유럽 시장은 올해 월드컵 기간을 맞이해 스폰서로 월드컵 마케팅으로 유럽지역 판촉 강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31조8593억원, 영업이익 2조2350억원, 당기순이익 2조9615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한해 내수 70만1469대, 수출 91만522대를 포함 총 161만19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166만8745대 대비 3.4% 감소했다.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판매급증으로 310만6178대를 판매해 전년 278만54대 대비 11.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에쿠스ㆍ투싼ixㆍ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한 70만146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수요 부진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체코 공장 본격 가동 및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전년대비 17.1% 감소한 91만522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시장다변화ㆍ중소형차 경쟁력 등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 신시장 개척 ▲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의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중국ㆍ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에도 대표 차종인 신형 쏘나타ㆍ투싼ix 의 북미 신규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추어 친환경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양적으로는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브랜드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고전이 예상되던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였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무려 94%가 증가한 57만300대를 판매하여 중국 내 판매순위 4위에 올라섰다"며 "2009년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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